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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틀니 편하게 쓰려면 임플란트 접목을
뼈 이식 여부·고비용 감안
의사와 보험적용 잘 상담해야
시술 후 정기 검사·관리 필요

2017. 09.04. 00:00:00

조선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손미경 교수가 환자의 치아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대치과병원 제공>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의료정책의 변화가 수반되고 있다. 특히 치과 치료에 대한 인식과 치료범위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치아우식 및 치아결손으로 손상된 구강형태를 회복하는 형태 수복치료 또는 잇몸질환이나 구내염증 치료와 같은 질환 치료에 국한됐던 치과 치료의 양상이 구강 기능의 회복과 예방치료로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치아가 전부 상실된 고령환자를 대상으로 ‘원래 불편하다’는 전제 하에 완전틀니를 만들어 사용하던 시대도 지나갔다.
틀니를 사용하더라도 얼굴의 심미성이나 씹는 기능을 최대한 치아가 있었던 상태와 유사하게 회복하고자 하는 환자의 요구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치과 치료방법과 이를 뒷받침하는 치료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틀니’의 통증과 불편감=전체 치아를 상실한 환자가 치과에 내원한 경우, 일반적인 치료방법은 완전틀니를 제작하는 것이다.
완전틀니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환자의 식사를 돕는 치아 보철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틀니가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탓에 그저 잇몸 위에 얹혀 있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틀니가 통증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이유도 이처럼 입안에 고정되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랫니가 모두 빠진 경우는 말을 하거나 식사를 할 때 혀의 움직임에 따라 틀니가 들어 올려지면서 불편감과 더불어 음식물이 들어가거나 마찰에 의해 잇몸에 상처까지 내 심한 통증마저 일으키고 있다.
윗니가 빠진 경우에서도 틀니가 입천장 전체를 덮으므로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침이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심지어는 음식의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헐거운 경우에는 틀니가 입천장에 붙어있지 않으므로 말하거나 씹을 때마다 달그닥 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쉽게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비용을 들여 틀니를 만들어도 대부분 빼놓고 지내거나 심지어는 여러 치과를 전전하며 안 아프고 잘 빠지지 않는 틀니를 만들어 달라고 방문하는 노인 환자들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임플란트와 함께 틀니 고통 해소=그렇다면 완전 틀니를 덜 아프고 편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임플란트를 활용하는 방법을 접목해 볼 수 있다.
최근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치아가 한두 개 빠진 경우 임플란트를 심는 것은 일반화됐지만, 완전 틀니에서 틀니가 잘 빠지지 않고 덜 아프도록 하는 보조적 수단으로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충분한 뼈가 있어야 하고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지만, 임플란트를 완전틀니의 유지 의치로 사용한다면 비용 대비 만족감이 높아진다.
노인 환자들의 경우 치아가 상실된 시간이 오래되면서 뼈가 많이 흡수되어 있으므로 임플란트 식립(植粒)을 위해서는 뼈 이식 등의 부가적인 시술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또 모든 치아가 상실된 환자에게 빠진 치아 수만큼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비용이 너무 고가이므로 전체를 식립하기에 부담스러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완전 틀니를 사용하기는 불편하지만 빠진 치아를 모두 임플란트로 수복하기 어려운 경우, 더 편안하고 덜 아픈 틀니를 만드는 방법이 ‘임플란트 유지 의치’다.
임플란트 유지 의치는 틀니를 좀 더 편하게 쓰기 위해 뼈가 많은 부위에 최소한의 수만큼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똑딱이 단추나 자석, 또는 연결막대 형태의 유지형태를 부여해 틀니가 잘 빠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보험제도 잘 활용하면 비용 절감=최근에는 65세 이상의 환자의 경우 2개의 임플란트에 대해 보험 혜택을 받게 되면서 기존에 식립한 임플란트는 치아형태의 고정성 보철물로 연결하고, 결손한 부분만 부분틀니로 만드는 임플란트 유지 부분틀니 방법도 치료방법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임플란트 유지 의치는 환자의 임플란트 식립위치나 교합관계 등을 고려해 치료형태가 임플란트 유지 완전틀니 또는 부분틀니로 나눠질 수 있으며, 어떤 치료인지에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가 치과의료보험이 적용되기도 하고 또 적용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전에 치과의사와의 충분한 치료계획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다.
임플란트 유지 의치를 위해서는 아래턱에는 2∼4개, 위턱에는 4∼6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식립해 틀니와 연결해 틀니의 탈락을 방지하고 입안에서 움직임을 줄여 더 안정적으로 틀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전체 시술기간은 뼈가 치유되는 기간을 거친 후 바뀐 잇몸에 맞춰 틀니를 제작하고 임플란트와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4∼8개월 정도의 시술기간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장점을 갖는 임플란트 유지 의치를 고려하는 경우는 뼈가 남아있는 양이나 위치, 잇몸의 상태, 환자의 전신건강 등에 대한 고려가 우선된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이 선행돼야 하며 주치의와의 상의를 통해 환자 본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임플란트의 장기적인 안정을 위해서 시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와 구강관리가 요구된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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