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으로서 청소년, 중력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2015년 01월 27일(화) 00:00 가가
정 민 기
문화행동 S#ARP 대표
문화행동 S#ARP 대표
장면 1.
지난해 5월 24일 토요일 오후 6시. 금남근린공원을 가득 메운 청소년과 시민 400여 명의 양손에는 노란색 종이 프랑과 양초가 들려있었다. 무대에서는 청소년들의 자유발언과 공연이 하나둘씩 진행되었으며 공원을 가득 메운 청소년과 시민들은 함께 영상을 보고 노래를 부르며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광주청소년 촛불문화제’를 이어나갔다. 촛불문화제를 준비한 우리 지역 청소년들과 청소년활동가들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어른들의 목멤에 청소년 스스로가 주인으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행동선언이 담겨있었다. 이날 진행된 청소년촛불문화제는 그 후로 12월까지 매주 금남로 알라딘중고서점 앞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에 진행되었다.
장면 2.
지난해 12월 27일 토요일 오후 4시. 충장로 옛 학생회관에서는 2014년 각자의 자리에서 멋지게 달려온 청소년들과 광주시민들을 응원하는 ‘중력을 끌어 모으는 광주청소년 상상마당’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 날 행사는 상상마당 청소년기획단 친구들이 준비한 맛있는 음식과 2014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선정한 7대 뉴스 전시 그리고 청소년동아리 친구들이 선보이는 보컬과 댄스 등의 거리공연들로 구성되어 2014년 한해를 멋지게 달려온 청소년과 광주시민들을 응원하며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문화행동 S#ARP’과 ‘소셜플레이 이런짓’ 청소년들은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시민들과 나누며 보다 희망찬 2015년을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이야기했다.
사람들은 지금을 무중력시대라고 이야기한다. 살다 보면 가끔씩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것 같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무기력하고, 외롭고, 우울한 이 상황은 마치 ‘무중력 상태’와도 같다. 끌어당겨 주는 사람도 없고. 끌리는 일도 없는 답답한 무중력한 이 세상.
그러나 이 무중력한 세상에 반기를 든 청소년들이 여기저기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장면1과 장면 2에서 보여준 것처럼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끼와 열정, 때로는 무모함이 광주의 곳곳에서 무중력세상이 아닌 중력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더 이상 어린 존재가 아님을, 미성숙한 아이가 아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시민으로서 청소년으로 존중받기를 바라며 자신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향한 다양한 활동들을 실천한다.
이 청소년들은 작년 말에 이어 여전히 충장로 옛 학생회관 앞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하며 2015년을 보다 멋진 한 해로 만들어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대인시장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상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20∼30대의 청년상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청년상인으로 성장하며 작은 분식점과 다과 케이터링을 운영하는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기좋은 친화도시 광주를 만들어갈 것을 실천하는 청소년촛불모임을 다시 시작하였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만들어주는 세상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어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을 스스로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청소년들은 ‘우리들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를 이야기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은 파트너로서 청소년들의 활동을 인정하고 지지와 격려를 보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 그리고 끌리는 일이 넘쳐나는 중력의 광주. 2015년 광주를 꿈틀거리게 하는 이 중력의 에너지는 바로 우리 청소년들로부터 시작된다. 오늘도 우리 청소년들이 자랑스럽다.
지난해 5월 24일 토요일 오후 6시. 금남근린공원을 가득 메운 청소년과 시민 400여 명의 양손에는 노란색 종이 프랑과 양초가 들려있었다. 무대에서는 청소년들의 자유발언과 공연이 하나둘씩 진행되었으며 공원을 가득 메운 청소년과 시민들은 함께 영상을 보고 노래를 부르며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광주청소년 촛불문화제’를 이어나갔다. 촛불문화제를 준비한 우리 지역 청소년들과 청소년활동가들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어른들의 목멤에 청소년 스스로가 주인으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행동선언이 담겨있었다. 이날 진행된 청소년촛불문화제는 그 후로 12월까지 매주 금남로 알라딘중고서점 앞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에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 무중력한 세상에 반기를 든 청소년들이 여기저기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장면1과 장면 2에서 보여준 것처럼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끼와 열정, 때로는 무모함이 광주의 곳곳에서 무중력세상이 아닌 중력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더 이상 어린 존재가 아님을, 미성숙한 아이가 아님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시민으로서 청소년으로 존중받기를 바라며 자신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향한 다양한 활동들을 실천한다.
이 청소년들은 작년 말에 이어 여전히 충장로 옛 학생회관 앞에서 거리공연을 진행하며 2015년을 보다 멋진 한 해로 만들어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대인시장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상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20∼30대의 청년상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청년상인으로 성장하며 작은 분식점과 다과 케이터링을 운영하는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며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기좋은 친화도시 광주를 만들어갈 것을 실천하는 청소년촛불모임을 다시 시작하였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만들어주는 세상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어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을 스스로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청소년들은 ‘우리들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를 이야기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은 파트너로서 청소년들의 활동을 인정하고 지지와 격려를 보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 그리고 끌리는 일이 넘쳐나는 중력의 광주. 2015년 광주를 꿈틀거리게 하는 이 중력의 에너지는 바로 우리 청소년들로부터 시작된다. 오늘도 우리 청소년들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