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먹거리] 입맛 돋우는 봄나물 요리
2011년 03월 05일(토) 00:00 가가
오감으로 즐기는 봄내음
자연이 내린 향긋한 보약
자연이 내린 향긋한 보약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겨울이 완전히 물러나진 않았지만, 입춘이 지났고 정월대보름도 지났으니 머잖아 봄이 기지개를 켤 것이다. 나른한 봄철, 봄나물과 식은 밥을 양푼에 넣고 초고추장을 탁 쳐서 싹싹 비비면 그야말로 ‘꿀꺽’이다. 봄의 전령사인 냉이·쑥·두릅 등 봄나물이 지천에서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다.
춘곤증을 견디지 못해 자도 졸음이 쏟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나른해 하는 사람들에게 제철에 난 봄나물은 최고의 보양식이다. 봄나물은 비타민B1(피로회복, 부족시 안절부절 못하고 화를 냄)과 비타민C(노화방지, 피로회복, 감기예방)가 풍부한 자연식품이다. 혀끝으로 봄을 느끼기에 충분한 봄나물로 가신 입맛을 되살려 보면 어떨까?
◇ 냉이=대표적인 봄나물로 꼽히는 냉이는 누구나 거부감 없이 좋아하는 향과 맛을 낸다. 단백질과 칼슘·철분·비타민 함류량이 많아 춘곤증 예방에 그만이다. 양념을 곁들여 생으로 먹어도 되고 국이나 죽에 넣으면 은은한 향이 평범한 음식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냉이로 만든 음식에는 냉이국·냉이 무침 등이 대표적이다. 냉이국은 숙취해소에도 좋으며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어도 제격이다. 하지만, 몸이 찬 사람은 많이 섭취할 경우 몸을 더 차게함에 따라 몸에 맞게 섭취해야 한다.
◇ 씀바귀·두릅=식생활 속에서 가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쓴 음식이다. 씀바귀는 잎과 뿌리에 있는 하얀 즙이 맛이 쓰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씀바귀는 입맛을 돋우어 주며 몸을 차갑게 해 나쁜 기운과 열기를 밖으로 배출시켜 심신을 안정시킨다. 때문에 수험생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다. 특히 씀바귀는 위장 기운에 활력을 주고 소화 기능을 강화시켜 몸의 활력을 되찾도록 도와준다.
두릅도 쓴 맛을 지니고 있다. 쓴맛을 내는 두릅의 사포닌 성분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해 피로를 풀어 준다. 또한,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제격이다.
◇ 쑥=‘쑥은 백병(百病)을 구한다’는 말처럼 비타민 A·C·칼슘·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욕을 증진시키고 여성 생리불순에도 좋다. 쑥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특유의 향기에 있는 ‘치네올’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 감기와 냉증치료에도 그만이다.
복통이나 자궁출혈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과거 약이 없던 시절에는 지혈을 위해 상처에 쑥을 찧어 붙이기도 했다. 쑥은 다른 봄나물보다 향이 강해 생채나 무침보다 국이나 떡·튀김 등에 적격이며 초봄에 나오는 길이가 짧은 애쑥은 국물요리에, 다 자란 쑥은 떡을 하면 좋다. 특히 쑥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피를 맑게 해 호흡기 질환에 좋다. 쑥은 지방 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 달래=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지니고 있다. 이는 위염·불면증 등을 치료하는 데 효능을 발휘한다. 양기를 보강하는 기능도 있어 남성에게 좋은 봄나물로도 꼽힌다. 봄나물의 대표 격인 냉이는 성질이 치우쳐 있지 않고 단맛이 있어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또 피로로 눈이 잘 충혈되거나 눈 주위에 통증이 있을 때 증상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음식으로는 달래 양념 무침이 있고, 된장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으면 개운한 맛을 더해준다.
◇ 미나리=비타민·단백질·칼슘·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피를 맑게 하고 숙취에도 좋다. 음주 후 머리가 아플 때 미나리즙을 마시면 두통이 말끔히 사라진다. 또 올리고당을 넣어 숙성시킨 미나리즙은 가족 피로회복제로 그만이다. 특유의 향은 해산물의 비릿한 맛을 완화해주며 무침·생채로 맛을 즐겨도 좋고 달걀말이·떡 등 요리를 해도 좋다.
이 밖에도 취나물은 혈액순환과 두통 등에 효과가 있으며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몸이 아플 때 좋다. 또 민들레는 향이 좋으며 만성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 잎을 씹어먹으면 효과가 있다. 대나무의 새순 죽순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식으로 그만이다.
전문가들은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봄나물도 눈에 많이 띠는데, 제철 음식들을 잘 챙겨 먹으면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은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봄철 나물들은 기운을 북돋아 줄 뿐만 아니라 건강 음식으로 최고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
◇ 냉이=대표적인 봄나물로 꼽히는 냉이는 누구나 거부감 없이 좋아하는 향과 맛을 낸다. 단백질과 칼슘·철분·비타민 함류량이 많아 춘곤증 예방에 그만이다. 양념을 곁들여 생으로 먹어도 되고 국이나 죽에 넣으면 은은한 향이 평범한 음식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두릅도 쓴 맛을 지니고 있다. 쓴맛을 내는 두릅의 사포닌 성분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해 피로를 풀어 준다. 또한,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제격이다.
◇ 쑥=‘쑥은 백병(百病)을 구한다’는 말처럼 비타민 A·C·칼슘·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욕을 증진시키고 여성 생리불순에도 좋다. 쑥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특유의 향기에 있는 ‘치네올’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 감기와 냉증치료에도 그만이다.
복통이나 자궁출혈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과거 약이 없던 시절에는 지혈을 위해 상처에 쑥을 찧어 붙이기도 했다. 쑥은 다른 봄나물보다 향이 강해 생채나 무침보다 국이나 떡·튀김 등에 적격이며 초봄에 나오는 길이가 짧은 애쑥은 국물요리에, 다 자란 쑥은 떡을 하면 좋다. 특히 쑥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피를 맑게 해 호흡기 질환에 좋다. 쑥은 지방 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 달래=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지니고 있다. 이는 위염·불면증 등을 치료하는 데 효능을 발휘한다. 양기를 보강하는 기능도 있어 남성에게 좋은 봄나물로도 꼽힌다. 봄나물의 대표 격인 냉이는 성질이 치우쳐 있지 않고 단맛이 있어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또 피로로 눈이 잘 충혈되거나 눈 주위에 통증이 있을 때 증상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음식으로는 달래 양념 무침이 있고, 된장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으면 개운한 맛을 더해준다.
◇ 미나리=비타민·단백질·칼슘·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피를 맑게 하고 숙취에도 좋다. 음주 후 머리가 아플 때 미나리즙을 마시면 두통이 말끔히 사라진다. 또 올리고당을 넣어 숙성시킨 미나리즙은 가족 피로회복제로 그만이다. 특유의 향은 해산물의 비릿한 맛을 완화해주며 무침·생채로 맛을 즐겨도 좋고 달걀말이·떡 등 요리를 해도 좋다.
이 밖에도 취나물은 혈액순환과 두통 등에 효과가 있으며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몸이 아플 때 좋다. 또 민들레는 향이 좋으며 만성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 잎을 씹어먹으면 효과가 있다. 대나무의 새순 죽순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식으로 그만이다.
전문가들은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봄나물도 눈에 많이 띠는데, 제철 음식들을 잘 챙겨 먹으면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은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봄철 나물들은 기운을 북돋아 줄 뿐만 아니라 건강 음식으로 최고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종행기자 go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