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국가장학금 - 이보람 예향부 차장
- 대학마다 등록금 시즌이다. 초·중·고교 12년 노력한 고생의 결과로 얻은 대학 합격의 기쁨은 어느새 사라지고 학교에서 날아든 등록금 고지서에 말문이 막힐 뿐이다.
‘등록금’의 사전적 의미는 각종 단체에 가입, 등...
- 뉴스 시청률 - 김지을 정치부 부장
-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지난 9일 시청률도 6.2%로 아시안게임 시청률(4.6~4.8%), 예능프로 런닝맨(4.4%)보다도 높았다. 1~2%대...
- 비단아씨 - 윤영기 사회·체육담당 부국장
- 삼국사기 백제본기 의자왕조의 한 장면. 웬 귀신이 궁궐에 들어와서 “백제가 망한다”고 두 차례 외친 뒤 땅 속으로 사라졌다. 왕이 사람을 시켜 땅을 파보니 거북이 한 마리가 나왔다. 거북이 등에는 ‘백제는 둥근 달과...
- 호남 표심 - 오광록 서울취재본부 부장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면서 사실상 정국은 조기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여야 대선 잠룡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면서 대권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의 입도 거칠어지고 있다....
- 법의학과 부검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수습기자 시절 겪었던 일 중 지금도 강렬하게 남아 있는 게 부검 참관이다. 요즘 후배 기자들은 그런 경험을 하지 않지만 당시만 해도 부검 현장에 들어가는 것은 수습기자 교육 중 하나였다. 부검 참관이 정해졌을 때 무...
- 경복궁 선원전 - 송기동 예향부장
- “경복궁 전체면적 19만8624평(坪) 5합(合) 6작(勺)을 총독부에 인도하였다.”
조선왕조실록(순종실록 부록 2권) 1911년(순종 4년) 5월 17일 기사이다. 100여년 전으로 역사의 시계를 돌려보자. 1...
- 꼬막 정국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꼬막은 ‘고막합(庫莫蛤)’이 변한 말이라는 게 정설이다. 여기서 고막은 ‘작은 집에 사는 것’을 뜻하고, 합은 조개를 일컫는 한자다. ‘작은 조개’라는 의미의 ‘고막’과 ‘꼬막’으로 혼용돼 사용하다 고막이 표준어로 ...
- 짜장면 - 박성천 문화부장
- 영혼의 맛을 느끼게 하는 음식을 ‘소울 푸드’라고 한다. 식성이나 추억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어머니 손맛이 깃든 음식을 일컫는다. 소울 푸드라는 용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전통 음식에서 유래됐다. 노예제도가 ...
- ‘모난 돌’ 이정효 - 김여울 체육부 차장
-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있다. K리그에서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모난 돌’이다.
군산제일고-아주대 출신인 그는 부산에서 10시즌 동안 165경기에 출장해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파벌 논란이 끊이지...
- 설 금기사항- 오광록 서울본부 부장
- 명절 연휴 금기사항이 몇 가지 있다. 젊은 친척에게는 취업, 결혼, 출산에 대한 질문을 하면 안된다. 학생에게는 성적과 입시에 대해 묻는 것도 금기에 포함된다. 2025년 설 연휴에는 가급적 정치 이야기도 줄여야 할...
- 야, 있냐 - 김미은 여론매체부장
- 영화나 드라마에서 전라도 사투리가 등장하면 일단 방어적 자세가 된다. 과장된 단어 선택과 어투가 신경 쓰여 “음, 이건 진짜 우리가 쓰는 전라도 말이 아닌데”라는 마음이 들어서다. 개인적으로는 고인이 된 김지영 배...
- 싸움멍 - 김대성 제2사회부장
- 요즘 유행하는 ‘~멍’은 인간의 본성인 보는 행위와 관련이 깊다. ‘본다’라는 것은 모든 동물에게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일반적으로 동물은 잡아먹기 위해서나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두리번거리는 데 이를 뜻하는 용어이다...
- 양자역학 100주년 - 송기동 예향부장
- 1925년은 경이로운 해였다. 24세 였던 독일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그(1901~1976)는 7월에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휴양차 북해 외딴섬 헬골란트(Helgoland)를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고전물리학으로...
- ‘푸름 나눔’ - 박성천 문화부장
- 세상에는 여러 형태의 나눔이 있다. 일반적으로 나눔은 물질을 매개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타인을 위해 시간을 나누기도 한다. 어떤 이는 봉사를 통해 그 의미를 실천하기도 한다. 그것이 어떤 형태든,...
- 다윗과 골리앗 - 김여울 체육부 차장
-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
지난 14일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있었다. 유난하고 요란했던 선거였다. ‘사법 리스크’에도 이기흥 현 회장이 3선에 도전하면서 연일 논란이 벌어졌다. 또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출마...
- 백골단과 서울대 - 윤현석 경제·행정 부국장
- 서울대는 범접 불가였다. 소위 ‘SKY’를 명문대라고 했지만, ‘KY’는 조금 더 공부를 하면 어떻게든 따라잡을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었지만 ‘S’는 달랐다. 같은 시간을 공부했는데, 성적은 한참 앞에 있었으며,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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