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놀고 시로 배우는 겨울방학
2026년 01월 11일(일) 15:25
광주 동구, 도서관·시인의집 등서 다채로운 겨울방학 프로그램
동구인문학당 2월 22일까지 ‘빨강머리 앤 특별전’ 등

광주 동구 지산2동 ‘다복마을 도서관’의 모습. <광주일보 자료사진>

전시장과 도서관, 시인의 집이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의 교실이 된다. 광주 동구가 인문학 전시와 독서, 예술 체험을 아우르는 겨울방학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명동에 위치한 동구인문학당은 겨울방학을 맞아 전시와 인문학 수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먼저 ‘빨강머리 앤 특별전’이 오는 2월 22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에는 ‘빨강머리 앤’을 주제로 한 국내외 도서 300여 종과 굿즈 100여 점이 전시돼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 온 고전의 세계를 한눈에 만날 수 있다. 한국·일본·미국 등 각기 다른 국가와 시대의 출판사들이 저마다의 감각으로 디자인한 책 표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부모 세대에게는 추억을 불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와 함께 초등학생을 위한 인문학 수업도 운영된다. ‘훈장 선생님이 풀어주는 이야기-좀 알자, 쓰자, 고사성어’는 오는 2월 19일까지 진행된다. 김광남 화순인문학교육협회장이 강사로 나서 새옹지마(塞翁之馬) 등 고사성어 속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동구 거주 초등학생 대상, 21명 선착순 모집.

지산동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어린이 시인학교’가 열린다. ‘시야, 어디야? 너 보러 또 왔어’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동시 시인 문봄, 진현정 등이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시를 읽고 쓰는 시간을 만든다.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눈 뒤 시를 쓰고, 퇴고 과정을 거쳐 작품집으로 엮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6일까지 전화 접수, 회차별 10명 선착순 모집.

동명동 ‘동구인문학당’에서 오는 2월 22일까지 열리는 ‘빨강머리 앤 특별전’의 모습.<광주 동구 제공>
동구 관내 도서관과 작은도서관들도 방학 동안 아이들의 배움터가 된다. 구립도서관 책정원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저학년·고학년으로 나눈 독서교실(1기 13~15일, 2기 20~22일)을 운영한다. 책 내용을 바탕으로 보드게임을 즐기는 ‘책장 속 보드게임 동화나라’ 프로그램(31일까지)도 함께 마련돼 읽기와 놀이를 결합한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다복마을도서관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동화나라 아트씨 이야기’ 프로그램을 통해 동화를 읽고 이야기 속 장면과 인물을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운동 작은도서관은 ‘프로젝트 우쿨렐레’(13일~2월 13일)를 통해 음악을 매개로 한 체험형 수업을 진행하며, 지원2동 작은도서관 역시 책과 상상력을 결합한 이야기 만들기 프로그램 ‘내가, 네가 만든 세상 속으로’(20~30일)를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참가 신청은 동구 도서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공간에서 책과 인문학, 예술과 놀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아이들이 방학 동안 즐겁게 배우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며,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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