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면] 광주시 ‘고독사’ 증가… 중장년 남성, 가장 위험
2025년 12월 30일(화) 16:45
29일 광주시의 ‘2026년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주의 1인 가구는 23만221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9%를 차지했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는 곧 고독사 위험군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023년 94명이었던 고독사 수는 2024년 119명으로 25명(26.6%)이나 늘었습니다.

‘중장년 남성’의 고독사 상황이 심각합니다. 전체 사망자 119명 중 남성이 101명(84.8%)으로 여성(9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사망 장소는 주택보다는 공동주택 비중이 높았습니다. 아파트가 46명(38.8%)으로 가장 많았고, 원룸·오피스텔이 35명(29.4%)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제적 빈곤과 질병도 고독사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39%인 46명이 기초생활수급자였으며, 사망자 중 10%는 자살로 생을 마감해 경제적 어려움과 우울감 등이 고독사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가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고립을 넘어, 사람으로 이어지는 행복한 광주’를 비전으로 내년도 고독사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총 714억2500만원(국비 325억4000만원, 시비 324억1100만원 등)을 투입해 4대 추진 전략과 54개 세부 과제를 실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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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래픽=이도경 기자 ldk6246@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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