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도 적당한 운동은 꼭 필요하다”
2025년 12월 16일(화) 20:10
국립보건연구원 연구팀
‘노년이 되더라도 적당한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최근 운동하면서 근육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바이글리칸’(Biglycan)이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과 지방간에 대한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 임주현 연구원과 이유정 연구사 등이 쥐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데이터(전사체 오픈 데이터셋 및 혈장 단백체) 분석을 통해 노화로 인해 감소하는 근육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중 하나인 바이글리칸의 양이 노인의 근육과 혈액에서 크게 줄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젊은 쥐에 비해 노화된 쥐는 혈액 및 근육에서 바이글리칸 양이 감소되어 있었고, 노화된 쥐를 4개월간 운동 시킨 결과 근기능이 개선되고 바이글리칸 근육 양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근육에서 분비된 바이글리칸이 간으로 이동해 노화로 인한 지방간 완화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연구팀은 바이글리칸이 노화로 인한 근감소와 지방간을 동시에 완화하는 핵심인자임을 확인했으며, 이번 결과가 향후 항노화 연구와 노인성 만성질환 예방 전략 마련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주현 연구원은 “운동을 해야 분비되는 바이글리칸이 근감소 억제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대사질환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어르신들의 질환, 근육상태, 노쇄정도 등을 감안해 어느 정도까지 관리해야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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