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운전면허시험장 불편 감수 언제까지
2025년 11월 27일(목) 00:20 가가
한국도로교통공단이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준공은 2027년에나 가능하다며 2년 연기를 공식화 했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2023년 328억원의 사업비로 광주시 북구 삼각동 일원에서 착공에 들어갔는데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산 부족과 연약 지반 문제로 공정률이 58%에 그치면서 부득이하게 준공이 2년 늦어지게 됐다고 공단 측은 해명하고 있다.
연약 지반 보강 공사 과정에서 1년이 늦어졌고 노임과 자재비 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추가로 82억원 가량 필요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2027년말에야 준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광주시민들은 두암동에 있던 운전면허시험장이 1997년 나주시로 이전한 이후 28년째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2년을 더 참아야 한다니 수긍할 시민이 얼마나 있을까.
기능과 도로 주행 시험은 화순에서 볼 수 있다지만 필기시험과 면허 갱신을 위해서는 지금도 나주까지 가야한다.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고통은 더 심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나주 면허시험장에 가려면 편도에만 2시간 가량이 걸리고 시험장에서 대기 시간도 1시간은 기본일 정도다. 요즘처럼 수능이 끝난 시기에는 시험을 끝낸 학생들의 신규 면허 수요와 연말 안에 운전면허를 갱신하려는 수요가 겹쳐 시민들의 불편이 더 커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광주시민들은 30년을 기다려 운전면허시험장을 되찾게 된다. 그동안 시민들의 줄기찬 요구에도 광주운전면허시험장 건립은 하세월이었다. 이런 만만디 행정이 또 있을까.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공정률 탓만 하지 말고 최대한 건립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길 바란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2023년 328억원의 사업비로 광주시 북구 삼각동 일원에서 착공에 들어갔는데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산 부족과 연약 지반 문제로 공정률이 58%에 그치면서 부득이하게 준공이 2년 늦어지게 됐다고 공단 측은 해명하고 있다.
광주시민들은 두암동에 있던 운전면허시험장이 1997년 나주시로 이전한 이후 28년째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 2년을 더 참아야 한다니 수긍할 시민이 얼마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