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면] 새벽 3시 아동병원 오픈런…‘포화’된 원인은?
2025년 11월 12일(수) 17:30
11일 새벽 5시 20분께 광주시 광산구 운남동의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에는 건물에 불이 켜지기도 전에 10여 명의 부모들이 진료 접수 대기표를 발급받기 위해 몰려들어 있었습니다.

병원 진료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하지만, 이들 부모는 새벽 3시께부터 병원을 나와 밤을 새고 있었습니다. 오전 9시 진료가 시작될 무렵에는 평일에도 불구하고 대기 번호가 40번을 넘기고, 주말에는 60~70번대를 훌쩍 넘기는 경우도 다반사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동병원 환자가 ‘포화’된 원인으로는 아동병원 수, 의사 수 자체가 턱없이 적다는 점이 지목됩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개선 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기준 광주·전남의 2차 의료기관 중 ‘아동병원’은 광주 12곳, 전남 4곳뿐이며, 소아청소년 인구 1000명당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2022년 기준)에 의하면 광주는 0.97명, 전남은 0.59명으로 1명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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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762860480791821006

/글·그래픽=이도경 기자 ldk6246@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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