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의 나라 일본서 우승, 꿈 이뤘습니다”
2025년 11월 09일(일) 19:25 가가
‘국제사회인검도대회 NPO’ 단체전 정상 광산구청 김우석 주무관
‘공정함 속 원칙 지키는 자세’ 공직생활과 닮은 점 많아
다음 목표는 국제사회인검도 개인상·사범 자격증 획득
‘공정함 속 원칙 지키는 자세’ 공직생활과 닮은 점 많아
다음 목표는 국제사회인검도 개인상·사범 자격증 획득
검도는 칼을 다루는 검술을 넘어 내면을 연마하는 무도(武道)다. 수련을 통해 고도의 집중력을 습득해야 하며 부당한 것을 없애고 신의를 지키는 ‘활인검’ 정신도 동반돼야 한다. 정신 수련과 기술 수련이 병행돼야만 비로소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
광산구청 홍보실 김우석(37) 주무관이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사회인검도대회 NPO’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공무원 신분으로 세계 검도대회 우승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김 주무관은 단체전 선수 5명 중 유일한 호남지역 선수로 포지션 중 ‘부장’을 맡아 팀의 방파제 역할을 수행했다.
“검도의 나라 일본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시합에 출전하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습니다. 수련을 하며 늘 상상만 했던 순간이었죠. 이번 대회를 통해 그 꿈을 이루고, 단체전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까지 낼 수 있어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김 주무관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검도를 시작했다. 수십년이 지났지만 검도장 문을 열자마자 느껴졌던 대나무 냄새와 죽도를 잡고 기합 소리를 내며 훈련하는 관원들의 모습, 가슴이 쿵쾅대던 설렘까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죽도를 쥐는 방법, 머리와 손목, 허리 등을 사용해 공격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점점 검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는 나가는 시합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광주 지역 대회부터 국무총리기 검도시합,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각종 대회에 지역대표로 출전했다. 한국사회인검도연맹에서 주관하는 ‘국제오픈 한국사회인검도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언젠가부터 그의 이름 뒤에는 ‘검도왕’과 같은 수식어가 붙었고 그에게 검도는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초·중·고 시절 내내 하교 후에는 곧장 검도관으로 달려갔고 지금도 퇴근 후에는 집이 아닌 검도관으로 향한다.
그는 “수십 년간 검도를 배우며 상대를 이기기 위해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퇴근 후 검도복을 입고, 죽도를 쥐는 순간 하루 동안 쌓인 피로가 사라지고 호흡과 자세에만 집중하게 된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검도는 단순히 상대를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기는 수련이라는 점에서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5년 전부터 구정 현장 촬영 업무를 맡고 있는 김 주무관은 검도와 공직생활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 역시 국민을 위해 일하고 공직자로서의 공정함, 중심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에서 검도와 유사합니다. 한 동작, 한 동작 집중하는 검도처럼 현장에서도 늘 침착하게 원칙을 지키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죠. 이 모든 게 검도를 하며 익힌 마음가짐으로, 공직 생활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겁니다.”
오래 전 꿈꿨던 목표를 이룬 김 주무관은 또다른 도전에 나선다. ‘국제오픈 사회인 검도대회’ 개인전 과 내년 열리는 ‘국제 NPO 국제 친선교류회&국제사회인 검도대회’에 참가해 입상하는 것이다. 또 사범자격증과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해 검도인으로서의 범주를 더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검도의 나라 일본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시합에 출전하는 것은 제 오랜 꿈이었습니다. 수련을 하며 늘 상상만 했던 순간이었죠. 이번 대회를 통해 그 꿈을 이루고, 단체전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까지 낼 수 있어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언젠가부터 그의 이름 뒤에는 ‘검도왕’과 같은 수식어가 붙었고 그에게 검도는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초·중·고 시절 내내 하교 후에는 곧장 검도관으로 달려갔고 지금도 퇴근 후에는 집이 아닌 검도관으로 향한다.
그는 “수십 년간 검도를 배우며 상대를 이기기 위해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퇴근 후 검도복을 입고, 죽도를 쥐는 순간 하루 동안 쌓인 피로가 사라지고 호흡과 자세에만 집중하게 된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검도는 단순히 상대를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기는 수련이라는 점에서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5년 전부터 구정 현장 촬영 업무를 맡고 있는 김 주무관은 검도와 공직생활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 역시 국민을 위해 일하고 공직자로서의 공정함, 중심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에서 검도와 유사합니다. 한 동작, 한 동작 집중하는 검도처럼 현장에서도 늘 침착하게 원칙을 지키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죠. 이 모든 게 검도를 하며 익힌 마음가짐으로, 공직 생활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겁니다.”
오래 전 꿈꿨던 목표를 이룬 김 주무관은 또다른 도전에 나선다. ‘국제오픈 사회인 검도대회’ 개인전 과 내년 열리는 ‘국제 NPO 국제 친선교류회&국제사회인 검도대회’에 참가해 입상하는 것이다. 또 사범자격증과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해 검도인으로서의 범주를 더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