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오픈AI 데이터센터, 기념비적 투자
2025년 10월 10일(금) 00:20
추석 연휴 직전에 전해진 전남에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소식이 벌써부터 기념비적인 투자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샘 올트만 오픈AI 대표와 전남에 AI 데이터센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을 전했는데 전남의 AI(인공지능)와 재생에너지 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SK그룹과 오픈AI가 전남에 짓기로 한 AI 데이터센터 규모는 GPU 1만개로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용량 20MW 규모로 SK그룹이 아마존과 협업해 울산에 짓기로 한 데이터센터에 비해서는 작지만 협력 상대가 챗GPT 개발사로 지구촌 AI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AI라는 점에서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8월 말 헬리콥터를 타고 해남과 영암 일대를 둘러봤다고 하는데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모양이다. 솔라시도는 이미 98M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고 필수적인 냉각수도 풍부해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오픈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전남의 미래 먹거리인 AI와 재생에너지 산업이 발달하게 된다. 정부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공급하는 RE100 산업단지가 전남에 조성될 가능성이 높고 한전도 계통문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재생에너지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 천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쾌거”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빈말이 되지 않도록 기념비적 투자를 반드시 실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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