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압박·반이민 정책…트럼프 미국 바로 알기
2025년 09월 18일(목) 21:30 가가
위험한 미국사 - 김봉중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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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트럼프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 미국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들여다봐야 한다. 최근 미국 조지아 주 현대차-LG밧데리 공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노동자들. /연합뉴스 |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트럼프 시대를 미국 역사라는 큰 흐름 속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평생 미국사를 연구해온 내게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며 신간 집필의도를 밝힌다. 또한 우리가 왜 지난 미국역사를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 “미국은 우리의 거울이다. 미국을 본다는 건 우리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려다보는 일이다”라며 “독자들이 미국사라는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변화무쌍하고 불확실성이 가득한 ‘트럼프 시대’를 견뎌낼 수 있도록 이끄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대통령의 의도는 미국경제를 더욱 망쳤다. 트럼프의 대표 슬로건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1980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듭시다’(Let’s Make America Great Again)는 백인 보수주의자들을 결집시켰다.
저자는 트럼프 1기에 대해 “그의 정책들은 미국 정치에 새로운 문을 열었지만 동시에 미국 민주주의의 오랜 흐름에서 벗어난 과감한 이탈이었다. 전통적 공화당뿐 아니라 미국 민주주의 자체에 대해서도 그는 이방인이었고 이단아였다”고 평가한다. 현재로선 국제 정세를 요동치게 하는 ‘트럼프 시대’가 단순한 해프닝에 그칠지, 아니면 미국 역사의 전환점이 될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끝으로 저자는 ‘트럼프 시대’의 미래와 우리의 자세에 대해 이렇게 강조한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 우리는 다시 미국에게 ‘특별한 존재’임을 되새겨야 한다. 우리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미국의 역할은 여전히 필수적이다.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신뢰가 흔들릴 때일수록 우리는 그 특별함을 굳게 붙들고, 미국이 동맹 본연의 길로 돌아오도록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보내야 한다. 그렇게 쌓이는 노력이 한-미 동맹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양국의 안보와 번영을 한층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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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