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중심도시 도약 공식 선언…“시민의 하루가 달라진다”
2025년 09월 11일(목) 15:20

11일 광주시 북구 첨단 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서 열린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광주 인공중심도시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 도약을 공식 선언했다.

광주시가 ‘대한민국 AI의 심장’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광주 곳곳에서 AI 산업과 일상 생활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11일 첨단3지구 인공지능집적단지에서 ‘모두의 AI, 광주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6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인공지능 2단계 사업을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과 산업 전반을 혁신할 구상을 공개한 것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대학,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광주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행사는 자율주행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첫 공개, 광주 AI 성과와 2단계 비전 발표, 반도체·AI 기업 21곳과의 광주 유치 업무협약 체결,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다짐하는 시민 결의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광주시는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AI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0년 광주시가 ‘AI 중심도시’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이후 생활 속 체감형 서비스까지 구체화한 연속선상의 계획이다.

국가 인공지능집적단지 지정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병행하고, AI 영재고 설립도 추진해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것이다.

비전 발표에서는 AI가 하루 일과 속에 스며드는 구체적 장면들이 제시됐다.

대표 과제는 AI 공원 놀이터, AI 교통시스템, AI 청소로봇, 24시간 AI 민원비서, AI 민주주의 플랫폼, AI 돌봄과 주치의, 맞춤형 AI 문화콘텐츠, AI 안전 보안관 등으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서비스다.

개인정보 보호, 기술 신뢰성, 재원 확보, 시민 수용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지만, 국가 지원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이를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2017년부터 AI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고 지난 5년간 국가 데이터센터·기업·인재라는 3대 생태계를 갖춘 유일한 도시로 성장했다”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시민 모두가 AI 혜택을 체감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반드시 광주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21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광주 이전이나 사무소 설치를 약속받았고,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2조 5000억원 규모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한 시민 퍼포먼스로 의지를 다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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