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 산후조리비, 저소득 출산가정 지원…광주시 ‘아이키움 2.0’ 돌봄 확대
2025년 09월 11일(목) 10:40
경제적 부담 완화·출산친화 환경 조성 목표, 출산일 기준 1년 이상 거주 산모 대상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산후조리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본격 추진한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출생아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는 ‘광주형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돌봄정책 ‘아이키움 2.0’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광주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산후조리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출산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 출산 산모다. 조건은 출산일 기준으로 광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출생아는 반드시 출생신고가 이뤄져야 한다.

신청 절차는 산모가 출산일로부터 한 달 이내 주민등록지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이후 산후조리원이나 병·의원, 산후마사지 등에서 서비스를 이용한 뒤 60일 이내에 보건소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이번 지원이 단순한 비용 보조를 넘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외에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가임력 검사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병행하고있다.

배강숙 시 건강위생과장은 “경제적 제약으로 산후관리를 포기하는 가정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산모와 아기의 건강 증진에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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