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년 생활임금 시급 1만3303원
2025년 09월 09일(화) 20:55
최저임금보다 2983원 많아
광주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3303원으로 확정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광주시 생활임금을 확정 고시했다.

월 환산액은 278만327원(209시간 기준)으로 올해보다 2.89% 인상됐으며,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시급 1만320원)보다 2983원 높다. 월 기준으로 약 62만원이 더 많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결정으로 광주시와 산하기관 직접 고용노동자 약 9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적용 대상은 시 본청과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민간위탁기관 등이다.

생활임금 제도는 최저임금의 한계를 보완하고 주거·교육·문화 등 기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됐다. 광주시는 2017년부터 생활임금을 시행해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계두 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생활임금은 단순한 임금 인상이 아니라 노동자가 삶의 질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광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생활임금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더 많은 저임금 노동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공공부문을 넘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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