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변 노을 보며 힐링 … 서창 감성조망대 이달 임시개방
2025년 09월 08일(월) 19:43
광주시 영산강·황룡강 ‘Y프로젝트’ 첫 성과물…생태·관광 모델 실증
안전 난간·포토존 등 설치…가을관광 시즌 맞춰 다음달부터 완전 개방

광주시가 추진하는 Y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인 ‘영산강 서창 감성 조망대’에서 바라본 노을. 조망대는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광주시 서구 서창동 1044-17번지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영산강·황룡강 합류부를 거점화하는 ‘Y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인 영산강 서창 감성조망대를 다음달 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

서창 감성조망대 운영은 광주시가 지향하는 생태·여가·관광 결합 모델의 첫 실증이자, 영산강 재탄생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방범용 CCTV와 안전난간, 포토존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이용자 동선을 정비해 ‘밤이 즐거운 강변 명소’로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옛 서창포구에 조성한 ‘서창 감성조망대’를 이달 임시개방하고 10월 1일 시민행사를 열어 상시 운영한다.

강기정 시장의 공약사업인 Y프로젝트는 맑은물·익사이팅·에코·연결 4대 가치 아래 2030년까지 20개 사업에 3785억원을 투입하는 도시 수변 재생 구상으로, 서창 감성조망대가 첫 성과물이다.

서창 감성조망대는 서구 서창지구 영산강변에 들어선 보행 전용 조망 구조물이다. 길이 166m 거더(girder·다리·, 보행교 같은 구조물에서 바닥판를 받쳐 주는 ‘큰 보’)와 616㎡ 규모 데크, 327m 난간을 갖췄다.

야간에는 LED 라인바 315개와 투광등 16개가 수면과 데크를 은은하게 비추는 밤풍경을 연출해 산책과 촬영이 동시에 가능한 체류형 경관을 형성한다.

이 시설은 지난 5월 31일 준공하고 6월 18일 준공검사를 마쳤다. 총사업비는 25억원으로 특별교부세 15억원과 시비 10억원을 투입했다.

본격 개방을 앞두고 시는 이용환경을 ‘안전+체험’ 축으로 미세 조정을 마쳤다.

방범용 CCTV 추가 설치, 조망 포인트별 안전난간 보강, 상징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 지정 등이 핵심이다.

보행 접근성과 야간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시설도 선제 보완됐다. 지난 6월 30일까지 진입·접속부에 횡단보도, 미끄럼방지 포장, 과속방지턱, 지그재그 차선을 설치해 보행자 우선 환경을 조성했다.

6월 자문회의와 인수·인계 점검, 주민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포토존을 구조적으로 지정하고 난간·사각지대 보완, 방범 인프라 확충을 추진했다는 것이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임시개방으로 운영 적합성을 다시 점검한 뒤, 10월 1일 시민행사에서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형 홍보를 결합해 ‘머무는 리버프런트’(Riverfront)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레저·역사 콘텐츠도 순차 추진된다. 영산강 레저타운(익사이팅존)과 ‘아시아 물 역사 테마체험관’ 등은 설계·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영산강·황룡강 일대 수질 개선과 100리 친수길 조성 등 기반정비가 병행된다.

시는 가을 관광 시즌에 맞춰 주요 행사장과 서창 감성조망대를 잇는 이동 편의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 상권과의 협업을 통해 야간 체류 수요를 지역소비로 연결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양보근 광주시 신활력총괄관은 “서창 조망대에 안전과 체험 요소를 정교하게 보완해 야간 명소의 매력을 강화하고, 수변 문화·레저·역사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덧입혀 영산강축을 광주의 대표적 도시공간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