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관계로 50대 여성 살해하고 3개월간 차에 싣고다닌 일당 체포
2025년 09월 08일(월) 13:30 가가
무안에서 채무관계에 있던 50대 여성을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에 유기한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무안경찰은 8일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5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C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5월 15일 오전 4시께 목포시 용해동의 한 주차장 승용차 안에서 50대 여성 D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차량 뒷좌석에 숨겨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D씨가 수백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자 알고 지내던 남성 B·C씨를 불러 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D씨를 차에 태우고 이동하며 폭행을 이어갔고, D씨가 숨지자 수일간 차량에 시신을 비닐로 밀봉해 차량 뒷자리에 3개월여 동안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차량의 시신을 틈틈이 소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들은 지인의 신고를 받아 지난 6일 무안군 청계면의 한 마을 공터에서 부패한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무안경찰은 8일 빌려간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50대 여성 A씨와 50대 남성 B씨·C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D씨가 수백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자 알고 지내던 남성 B·C씨를 불러 폭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D씨를 차에 태우고 이동하며 폭행을 이어갔고, D씨가 숨지자 수일간 차량에 시신을 비닐로 밀봉해 차량 뒷자리에 3개월여 동안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차량의 시신을 틈틈이 소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