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인예술야시장 6일 재개…11월 22일까지 10회, 야간관광·신메뉴·VR양궁 총집결
2025년 09월 05일(금) 11:25
가을밤 ‘예술 밥상’ 돌아왔다…디자인비엔날레·세계양궁선수권과 연계, 토요일 오후 6~10시
가을밤 광주의 대표 문화축제 ‘대인예술야시장’이 더 풍성한 콘텐츠로 돌아온다.

5일 광주시에따르면 6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추석 연휴 10월 4일·11일 제외) 총 10회 ‘2025년 하반기 대인예술야시장’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하반기 야시장은 ‘광주 방문의 해’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대형 행사와 보조를 맞춰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야간 복합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시장 전역을 공연·전시·체험이 결합된 ‘예술 놀이터’로 꾸미고, 공영주차장은 대형 캔버스로 변신한다.

‘대인마당 스케치북’, ‘판화로 그리는 명작’, ‘구슬로 그려보는 추상화’, ‘못생긴 초상화?1분 캐리커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하며, 체험 스탬프를 완주한 방문객에게는 부엉이 캐릭터 열쇠고리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기념한 가상현실(VR) 양궁 체험이 야시장 핵심 콘텐츠로 새로 합류한다.

케이(K)-뷰티 열풍을 반영한 ‘1만원 뷰티 프로그램’도 마련,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메이크업 체험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공한다.

골목마다 음악과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공영주차장 메인무대에서는 통기타 라이브와 어쿠스틱 듀오, 버블 매직쇼, 디제이(DJ) 무대가 순차적으로 열리고, 국밥거리 사거리에서는 몽골 전통 현악기 마두금 연주와 시민 참여형 버스킹이 밤공기를 채운다.

지역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신메뉴 개발 프로젝트’도 결실을 내놓는다. 9월 야시장에서는 상인 품평회를 거쳐 선정된 신메뉴가 첫선을 보이며, 대인예술시장 캐릭터에서 모티프를 딴 ‘아울러 빵’과 ‘말차막걸리’가 공개된다. 맛과 이야기가 결합된 메뉴로 체류 시간을 늘리고 야간경제 파급 효과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전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평갤러리 1관에서는 13일부터 20일까지 어린이 여름미술대회 수상작을 선보이며, 대인예술시장 부엉이 캐릭터의 탄생 서사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한다.

한평갤러리 2·3관은 9월 한 달 ‘다이나믹 광주 : 스케치 로그’로 채운다. 강미미, 박성환, 윤연우, 장다연, 조속위, 최지선 등 6명의 작가가 광주의 순간과 기억을 드로잉으로 기록하고, 토요일 밤에는 현장 라이브 스케치로 관람객과 호흡한다.

특색 있는 콜라보도 준비됐다. 13일 공영주차장 주무대에서는 ‘KIA 타이거즈?LG 트윈스’ 프로야구 경기를 실시간 중계한다. 이날 KIA 유니폼을 착용한 관람객에게는 야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신메뉴 시식 쿠폰을 제공해, 스포츠와 예술이 만나는 이색 경험을 연출한다.

도보 동선형 프로그램 ‘대인예술주간 투어’도 신설했다. ‘한평갤러리 관람→레지던시 작가 투어→나만의 굿즈 만들기’로 이어지는 코스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관람권 소지자는 굿즈 만들기 체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낮에는 비엔날레·밤에는 야시장으로 이어지는 연계 관광을 유도한다.

광주시는 대인예술야시장을 예술성과 대중성이 공존하는 도심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목표다.

행사 안내와 예약 등 자세한 정보는 대인예술시장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전은옥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대인예술야시장은 예술과 시장,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드는 광주의 밤”이라며 “신메뉴와 체험·공연을 촘촘히 준비한 만큼 많은 시민과 방문객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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