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자치 30주년…10월 광주서 호남권 간담회
2025년 08월 24일(일) 19:55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정부가 전국 5개 권역을 돌며 주민 목소리를 청취하는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한다. 호남권 간담회는 오는 10월 광주에서 열리며 주민 참여와 자치권 확대, 지방의회 기능 강화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 30년의 성과와 과제를 함께 점검하기 위해 5개 권역 간담회를 추진한다”며 “광주를 비롯한 전라권 간담회에서는 주민주권 실현과 지역 맞춤형 행정서비스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광주 간담회에는 김민재 행안부 차관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지방의원, 공무원,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주민 참여 활성화, 행정서비스 만족도 제고, 지방의회의 견제·감시 기능, 호남권 자치권 확대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전문가 발제와 지방자치 퀴즈, 질의응답, 자유 의견 발표 등이 함께 진행되며, 현장에서 제시된 건의 사항은 정책·제도 개선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호남권은 광주·전남 초광역 협력과 특별지자체 논의, 농산어촌 균형발전 과제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번 간담회가 ‘자치분권 2.0 시대’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이 직접 성과와 한계를 짚어주는 자리인 만큼 중앙정부의 관점보다 현장 목소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첫 간담회는 25일 강원 춘천에서 열리고, 이어 9월 구미(경상권), 10월 인천(수도권)·세종(충청권) 순으로 이어진다. 행안부는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누리집을 개설해 주민 의견 접수와 간담회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개최 결과와 주요 논의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