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수욕장 7월 5일부터 순차 개장
2025년 06월 10일(화) 20:00
모사금.웅천.낭도 등 해수욕장 등 57곳
해양스포츠 체험 교실·갯벌 탐구·고기잡기·버스킹
도, 관광객 5% 상향 목표…문화·체험시설 등 마련

해남 송호 해수욕장 <전남도 제공>

전남 해수욕장이 오는 7월 5일부터 순차 개장한다. 전남도와 자지자체들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과 안전대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전남 해수욕장의 사계절 활성화를 위한 ‘전남 해수욕장!, 사계절 관광 명소로 도약’ 비전을 바탕으로 전년보다 5% 많은 관광객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체험시설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7월 5일부터 전남지역 12개 시·군 54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 8월 24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 비교적 일찍 따뜻해지는 남해안에 위치한, 모사금·웅천·낭도 등 여수 해수욕장 9개 해수욕장이 가장 먼저 문을 연다.(7월 5일)

이어 함평 돌머리해수욕장(11일), 장흥 수문(11일)이 개장하며, 보성 율포와 목포 외달도, 완도 신지 명사십리를 비롯해 고흥지역 해수욕장은 12일 나란히 운영에 들어간다.

이밖에도 전남 유명 해수욕장인 해남 송호와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이 7월18일 개장하는 등 7월 25일까지 모든 해수욕장에서 관광객 맞이한다.

전남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5% 늘어난 관광객 66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사업비 27억원을 투입, 시설개선과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 대표 해수욕장인 완도 신지 명사십리에는 맨발 황토길과 세족장을 조성했고, 이밖에 모든 완도군 내 해수욕장에 설치된 파라솔과 그늘막을 점검했다.

고흥군은 모든 해수욕장의 가로등, 공중화장실, 백사장 정비를 마쳤고 진도와 신안군도 음수대와 백사장, 화장실 등 편의장비를 사전 점검하는 등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눈에 띄는 놀이, 편의시설을 마련한 곳도 있다. 해남 송호 해수욕장은 장애인 파라솔 진입로와 수상 및 샤워용 휠체어, 점자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 편의를 늘렸다.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은 야영장 데크와 몽골텐트, 어린이 물놀이장 정비 및 포토존을 신설했고 장흥 수문 해수욕장은 이동식 매점과 야영 데크·그늘막 평상을 마련했다.

올해는 다양한 콘텐츠로 관광객을 불러모을 계획이다.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교실과 갯벌 생물 탐구, 고기잡기 체험을 비롯해 버스킹과 음악회 등의 이벤트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해수욕장의 사계절 관광 활성화에도 나서는데, 보성 율포 해수욕장에는 2026년까지 첨단 해양레저 체험 및 교육시설을 갖춘 ‘해양복합센터’를 건립한다.

여수 웅천 해수욕장 인근에는 2028년까지 해양레저 랜드마크 ‘거점형 마리나’를 조성하며, 2023년 개관한 해양치유거점 ‘완도해양치유센터’는 약산 해양치유의숲, 청산 해양치유공원과 연계해 해양치유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수욕장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도내 해수욕장에 안전요원 300여명과 안전장비 4000여대를 운영하며, 수질 및 백사장 관리를 위한 환경 검사를 진행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여름철 단순 해수욕 한계를 넘어 사계절 국민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토록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맛, 힐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니, 올해는 꼭 전남 해수욕장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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