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행불자 유전자 분석으로 가족 찾는다
2025년 05월 25일(일) 19:55
광주시, 연말까지 상시 신청 가능

<광주일보 DB>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 8차 보상금 신청자’ 가족 중 희망하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8차 보상 신청자 가족 가운데 유전자 분석 신청은 연말까지 상시 접수한다.

유전자 분석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족을 찾기 위한 ‘유전자 분석 사업’으로 ‘광주시 5·18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 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다.

시청 또는 유전자 검사기관을 방문해 혈액이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면 발굴된 무연고 유해의 유전자와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계엄군 등의 암매장 제보 현장에서 발굴한 19기의 무연고 유해를 포함해 현재까지 확보한 290기 이상의 유해 DNA 정보(총 602건)를 비교하는 작업 등이 이뤄진다.

유전자 분석은 STR(염기서열 반복) 방식과 함께 정밀도가 높은 SNP(단일염기다형성) 기법을 병행해 적용된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01년부터 2024년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6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국가기관인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해 추가로 3명의 신원을 확인해 현재까지 총 9명의 행방불명자 신원이 밝혀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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