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허위사실 담긴 도서 5·18문학상 수상작 선정 사과
2025년 04월 30일(수) 21:15
5·18기념재단 "재발 방지"
5·18 기념재단이 5·18 피해자이자 유공자인 차명숙(65) 씨의 허위 사실이 담긴 도서를 5·18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해 사과했다.

5·18 기념재단은 지난 30일 누리집에 사과문을 올려 “피해 사실을 왜곡한 도서를 수상작으로 선정, 시상했고 차씨에게 깊은 상처를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정한 시집의 수록된 작품 해설에는 차 씨의 피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긴 평론이 담겼다”며 “문제가 있었으나 차 씨의 문제 제기 전까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문학상 수상작 선정 시 문제가 없는지 교차 검증하겠다”며 “5·18 기념사업 본래 목적에 벗어나지 않도록 피해자의 뜻을 존중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씨는 오월 항쟁 당시 거리에서 가두방송을 한 시민으로, 계엄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한 5·18 유공자다.

지난해 11월에도 허위 사실이 담긴 사료집을 누리집에 게재한 전남대 5·18 연구소로부터 사과받기도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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