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보다 비싼 양배추…전년비 50% 올라 한포기 6121원
2025년 03월 23일(일) 17:25 가가
배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양배추 가격도 1년새 50%가량 급등하면서 포기 당 6000원을 넘어섰다. 이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전반적인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중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포기 당 6121원으로 전년 동월(4095원) 대비 2026원(49.5%) 상승했다. 이는 최근 대표적인 가격 상승 품목으로 떠오른 배추(5506원)보다도 615원 비싼 수준이다.
평년 3월 중 양배추와 배추 평균 가격은 포기 당 3853원, 3874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올해 양배추 생산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양배추 가격 상승폭이 커진 영향이다.
양배추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2만 2000t으로 전년과 평년에 견줘 각각 6%, 17% 감소했다.
KREI는 관계자는 “양배추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겨울 양배추의 아주심기 시기인 지난해 8~9월 폭염 장기화로 인해 양배추의 생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2월과 최근까지도 한파, 많은 강우량 등 환경적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중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포기 당 6121원으로 전년 동월(4095원) 대비 2026원(49.5%) 상승했다. 이는 최근 대표적인 가격 상승 품목으로 떠오른 배추(5506원)보다도 615원 비싼 수준이다.
양배추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부진이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2만 2000t으로 전년과 평년에 견줘 각각 6%, 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