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지혜로운 물관리 - 주인호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장
2025년 03월 20일(목) 21:30 가가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평가받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더욱 체감하게 한 한해였다. 스페인에서는 단 8시간 만에 1년 치의 비가 쏟아졌지만 브라질에서는 가뭄으로 아마존강이 바닥을 드러내며 극과 극으로 치닫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광주·전남지역은 재작년 큰 가뭄에 시달렸던 것이 무색하게도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호우로 몸살을 앓았다. 진도에서는 1시간당 100㎜ 이상의 큰 비가 쏟아졌고 제주에서는 늦가을에 200년 빈도의 폭우가 내려 우리의 일상에 큰 충격을 주었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라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는 다목적댐과 다기능보 등 10개 수자원시설과 광역상수도 등 14개 상수도 시설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영산강과 섬진강은 다른 강에 비해 유역 면적이 작고 계절별로 유량 변동이 커서 물 재해 예방과 안정적 용수 공급이 어렵고 주암댐, 장흥댐, 섬진강댐에 의존도가 높다. 또한 인구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는 농어촌과 유인 도서지역이 많아 용수 공급에 매우 취약한 환경이다.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물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022년~2023년 봄까지 광주·전남지역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281일의 가뭄이 지속되어 지역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가뭄이 해소된 직후에는 극심한 호우가 이어져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장마철에 강수가 집중되면서 누적 강수량이 700㎜를 넘어 역대 장마철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려 기상이변을 체감하게 하였다.
이처럼 극단적인 기후 변화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일상을 지키기 위해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관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영·섬유역본부에서는 물 안전과 물 복지 실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수익 창출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댐과 하천 상황을 고려한 안전한 물 관리를 위해 2021년 자체 기술을 활용한 섬진강유역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 가람플러스’(Digital GARAM+)를 구축하였다. 기상정보와 하류 하천 위험 상황 등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정확성이 향상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을 위하여 스마트(AI)정수장도 화순, 여수 등 6개 정수장에 도입,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정수처리 공정의 자율 운영 및 지능형 안전관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노후화된 지방상수도를 개선하여 새는 물을 잡기 위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0개 지자체의 상수도를 정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을 수탁받아 진행하고 있다. 다년 간의 노력으로 전·남북 10개 지자체의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특히 사업 전 55%에 불과했던 곡성군의 유수율을 91%까지 높이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다.
또한 가뭄이 잦은 완도 소안도와 청산도를 대상으로 지하수저류댐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 사업은 지하 대수층에 인공적인 차수벽을 설치하여 지하 수위를 상승시켜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효과적이다. 상시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큰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1년 이상 제한급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완도 노화·보길도 지역을 대상으로 약 11㎞의 광역상수도를 국내 최장 해저관로를 통해 지방상수도와 연계하는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로 인해 8천명의 주민들이 물걱정을 덜게 되어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오는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로 올해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미래를 위한 수자원 확보’로 선정되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 가뭄·홍수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K-water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다. 미래세대에게 깨끗한 물, 안전한 물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라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는 다목적댐과 다기능보 등 10개 수자원시설과 광역상수도 등 14개 상수도 시설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제주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이처럼 극단적인 기후 변화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일상을 지키기 위해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관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영·섬유역본부에서는 물 안전과 물 복지 실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수익 창출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댐과 하천 상황을 고려한 안전한 물 관리를 위해 2021년 자체 기술을 활용한 섬진강유역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 가람플러스’(Digital GARAM+)를 구축하였다. 기상정보와 하류 하천 위험 상황 등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정확성이 향상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을 위하여 스마트(AI)정수장도 화순, 여수 등 6개 정수장에 도입,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정수처리 공정의 자율 운영 및 지능형 안전관리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노후화된 지방상수도를 개선하여 새는 물을 잡기 위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0개 지자체의 상수도를 정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을 수탁받아 진행하고 있다. 다년 간의 노력으로 전·남북 10개 지자체의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특히 사업 전 55%에 불과했던 곡성군의 유수율을 91%까지 높이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다.
또한 가뭄이 잦은 완도 소안도와 청산도를 대상으로 지하수저류댐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 사업은 지하 대수층에 인공적인 차수벽을 설치하여 지하 수위를 상승시켜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효과적이다. 상시 가뭄으로 힘들어하는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큰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1년 이상 제한급수로 어려움을 겪었던 완도 노화·보길도 지역을 대상으로 약 11㎞의 광역상수도를 국내 최장 해저관로를 통해 지방상수도와 연계하는 비상공급망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로 인해 8천명의 주민들이 물걱정을 덜게 되어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오는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로 올해 주제는 ‘기후위기 시대, 미래를 위한 수자원 확보’로 선정되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 가뭄·홍수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K-water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다. 미래세대에게 깨끗한 물, 안전한 물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