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심판 24일 결론 尹 심판 언제?…뜨거운 주말
2025년 03월 20일(목) 21:00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헌재)가 20일 윤석열 대통령 보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기일을 먼저 지정했다.

결국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번주에는 진행되지 않게 돼 광주·전남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탄핵 촉구 목소리를 내기 위해 거리로 나서게 됐다.

헌재는 20일 공지를 통해 “한 총리에 대한 선고를 24일 오전 10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다음주로 미뤄질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동안 법조계와 정치계 등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21일로 점쳐졌다.

선고기일 2~3일 전 공지가 전달돼야 한다는 점에서 19일 공지가 예상됐지만, 헌재는 오히려 20일 한 총리에 대한 선고기일을 공지 한 것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주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다음주에 선고기일이 지정된다면 26~28일께 선고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 지연에 지역민들의 피로감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윤 대통령 선고일 지정이 연기되자 일명 ‘내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당장 지역민들은 이번 주말에도 거리에 나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180여개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비상행동)은 그동안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진행해 온 철야농성과 집회를 21일 오후 7시에도 계속 진행한다.

주말인 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9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가 진행된다. 이번 총궐기대회 예상 참여 인원은 1000여명이다. 비상행동은 이번 집회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파면을 촉구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최근 잇따라 집회를 이어온 데 따른 피로도를 고려해 하루 동안 집회를 쉬고,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활동을 집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기우식 비상행동 대변인은 “오랫동안 시위를 하며 힘들고 지쳐가지만, 파면 선고가 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회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한다”며 “어려운 시기인만큼 긴장감을 갖고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다같이 힘내서 이 사태를 일단락지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측에서도 광주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광주 보수정당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23일 오후 2시 광주시 서구 쌍촌동 광주안디옥교회에서 ‘구국 예배 기도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 탄핵반대 목소리를 내 온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와 국민의힘 윤상현(인천시 동구·미추홀구 을)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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