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근대 5종 간판’ 광주시청 전웅태 3관왕
2025년 03월 20일(목) 20:34
전국 근대 5종 선수권 대회서 근대 4종 일반부·릴레이·단체전 금메달
전남도청 양우승, 일반부·단체전 은…김영하·이동기·박상구 등 활약

전웅태(광주시청)가 최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제44회 전국 근대 5종 선수권 대회’ 레이저런 종목에 출전하고 있다. <광주 근대5종연맹 제공>

근대 5종의 자부심 광주시청 전웅태가 올 시즌 첫 전국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에 나섰다. 전남도청 소속 선수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웅태(29·광주시청)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제44회 전국 근대 5종 선수권 대회’3관왕에 올랐다.

전웅태는 남자 일반부 근대4종에서 1223점(펜싱 242점, 수영 310점, 레이저런(육상+사격) 67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 일반부 릴레이에서도 김영석·윤상민(이상 광주시청)과 1121점을 합작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펜싱(190점)과 수영(301점)에서는 각각 5·6위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레이저런(630점)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면서 1위를 거머쥐었다.

전웅태는 남자 일반부 4종 단체전에서도 성진수, 윤상민과 환상의 호흡으로 광주시청 우승을 이끌며, 3관왕에 올랐다.

광주시청은 국군체육부대에 수영(917점)과 레이저런(1955점) 1위를 내줬지만, 펜싱(694점)에서 2위 전남도청(678점)을 16점 차로 따돌리면서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

전남도청 소속 선수단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올해 입단한 양우승(20)과 김영하(20)는 근대5종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총점 3017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1위 울산체육회(3018점)와는 단 1점 차다.

수영이 599점(6위), 펜싱이 420점(8위)으로 다소 아쉬운 점수를 기록했지만 장애물 경기(694점)와 레이저런(1304점)에서 각각 1위와 2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양우승은 선수권 대회 기간 치러진 ‘U21 세계선수권파견 선발 대회’에서 3위에 올라,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양우승은 지난해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 U19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올해 전남도청에 입단한 김영하는 근대5종 남자 일반부에서 총점 1528점(펜싱 220점, 수영 313점, 장애물경기 340점, 레이저런 65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총점 1542점을 얻은 이민서(26·인천체육회)의 몫으로 돌아갔다.

근대4종 경기에서도 두드러지는 성적을 나타냈다. 전남도청 이동기(32), 박상구(35), 조예준(30)은 남자 일반부 4종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더했다.

전남도청은 펜싱(678점)에서 광주시청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2위를 차지했고 수영(877점·3위), 레이저런(1836·3위)에서도 순위에 들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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