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지난해 카드사 당기순이익 0.3%↑…연체율도 최고 수준
2025년 03월 19일(수) 13:05 가가
지난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지만,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1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 쇼핑 확대 및 현금 대비 카드 결제 증가 등으로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경기침체 장기화로 할부·대출 등의 연체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 카드사 당기순이익은 2조 5910억원으로 전년(2조 5823억원)보다 87억원(0.3%) 증가했다.
카드대출(4673억원)과 할부카드수수료(2897억원), 가맹점수수료(670억원) 등 수익이 늘었지만, 이자비용(5983억원), 대손비용(2107억원) 등도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카드사들의 당기손이익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65%로 전년 동기(1.63%)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14년 말(1.69%) 이후 10년만에 최고수준이다.
부실채권의 현황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보다 0.02%p 오른 1.16%를 기록했다.
이 밖에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108.1%로 모든 카드사에서 100%를 웃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개편,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수료 등이 논의됨에 따른 카드사 수익성 변화 및 비카드 여전사의 수익성 추이를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며 “자체 채무조정과 부실 PF사업장 정리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카드대출(4673억원)과 할부카드수수료(2897억원), 가맹점수수료(670억원) 등 수익이 늘었지만, 이자비용(5983억원), 대손비용(2107억원) 등도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카드사들의 당기손이익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연체율도 상승하면서 자산 건전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채권의 현황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보다 0.02%p 오른 1.16%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개편,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수료 등이 논의됨에 따른 카드사 수익성 변화 및 비카드 여전사의 수익성 추이를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며 “자체 채무조정과 부실 PF사업장 정리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