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최종전서 현대건설에 패…최하위 탈출 실패
2025년 03월 18일(화) 23:48 가가
창단 이래 4번째 도전 7위로 마감
장소연 감독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
장소연 감독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와 이번 시즌 최종전인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페퍼스는 세트스코어 1-3으로 6위의 벽을 넘기지 못하고 현대건설에 패했다. <KOVO 제공 >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배구단이 끝내 6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페퍼스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건설 힐스테이와의 도드람 2024-2025 시즌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4-26, 12-25, 25-20, 12-25)으로 패했다.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패한 페퍼스는 11승 25패 승점 35를 기록하면서, 4번째 도전도 7위로 마감했다.
2021년 창단 이래 첫 두 자릿수 승수,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록을 세운 페퍼스지만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1세트에서는 박은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은서는 1세트에서만 75%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면서 9점을 따냈다. 박은서와 함께 분위기를 이끌어낸 박정아가 4점을 얻어내며 고군분투했지만, 24-25에서 공격 범실을 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테일러의 서브아웃이 나온 뒤 현대건설 고예림의 오픈이 성공하면서 페퍼스가 4-5로 밀리기 시작했다. 이어 현대건설 정지윤의 서브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결국 2세트는 12-25라는 큰 점수 차로 종료됐다.
페퍼스의 장점 ‘블로킹’은 3세트에서 돋보였다. 페퍼스는 3세트까지 유효 블로킹 13개를 만들어냈다.
3세트의 해결사는 박은서였다. 경기 초반 박은서는 연이은 오픈, 퀵오픈, 블로킹 성공으로 11-7이라는 점수 차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상대 정지윤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2-12 동점을 허용한 페퍼스.
‘주장’ 박정아가 나섰다. 박정아가 연이은 오픈과 퀵오픈을 선보이며 5점을 따내 팀의 주장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후반에는 양 팀의 실책이 연속됐다. 박정아는 블로킹 네트터치와 블로킹 실패로 연이어 2점을 내줬고, 장위도 연이은 블로킹 실패로 2점을 내줘야 했다.
현대건설 고민지는 비디오 판독 결과 스파이크 서브에서 반칙을 하면서 1점을 내줬다. 또 나현수의 서브와 김사랑의 블로킹이 실패하면서 3세트는 페퍼스의 몫이 됐다.
하지만 페퍼스는 분위기를 잇는데 실패하면서 4세트에서 연이은 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경기 후반 12-24 상황에서 테일러의 백어택을 상대 고예림이 블로킹하면서 결국 현대건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페퍼스는 공격력은 좋았지만 아직 리시브가 흔들리는 걸 느꼈다. 페퍼스전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서브를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장 감독은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플레이가 단순하게 이뤄지게 되고 득점이 나오지 않아 흔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은서랑 (박)사랑이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의 강점이 연습뿐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던 만큼 긍정적인 평가도 내놨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서 역전할 수 있었던 경기도 여럿 있었다.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가 도와줘서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기대치가 높았을 팬들이 마지막까지 페퍼스를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다음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선수 구성 변화에 대해서도 암시했다.
장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였기 때문에 큰 수확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어찌 됐든 선수 구성도 달라질 것이다. 저도 한해를 치러봤기 때문에 달라진 선수 구성원과 함께 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페퍼스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건설 힐스테이와의 도드람 2024-2025 시즌 V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4-26, 12-25, 25-20, 12-25)으로 패했다.
2021년 창단 이래 첫 두 자릿수 승수,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기록을 세운 페퍼스지만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1세트에서는 박은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은서는 1세트에서만 75%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면서 9점을 따냈다. 박은서와 함께 분위기를 이끌어낸 박정아가 4점을 얻어내며 고군분투했지만, 24-25에서 공격 범실을 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테일러의 서브아웃이 나온 뒤 현대건설 고예림의 오픈이 성공하면서 페퍼스가 4-5로 밀리기 시작했다. 이어 현대건설 정지윤의 서브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결국 2세트는 12-25라는 큰 점수 차로 종료됐다.
하지만 상대 정지윤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2-12 동점을 허용한 페퍼스.
‘주장’ 박정아가 나섰다. 박정아가 연이은 오픈과 퀵오픈을 선보이며 5점을 따내 팀의 주장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후반에는 양 팀의 실책이 연속됐다. 박정아는 블로킹 네트터치와 블로킹 실패로 연이어 2점을 내줬고, 장위도 연이은 블로킹 실패로 2점을 내줘야 했다.
현대건설 고민지는 비디오 판독 결과 스파이크 서브에서 반칙을 하면서 1점을 내줬다. 또 나현수의 서브와 김사랑의 블로킹이 실패하면서 3세트는 페퍼스의 몫이 됐다.
하지만 페퍼스는 분위기를 잇는데 실패하면서 4세트에서 연이은 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경기 후반 12-24 상황에서 테일러의 백어택을 상대 고예림이 블로킹하면서 결국 현대건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페퍼스는 공격력은 좋았지만 아직 리시브가 흔들리는 걸 느꼈다. 페퍼스전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서브를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장 감독은 “리시브가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플레이가 단순하게 이뤄지게 되고 득점이 나오지 않아 흔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은서랑 (박)사랑이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이다. 이 친구들의 강점이 연습뿐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던 만큼 긍정적인 평가도 내놨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아서 역전할 수 있었던 경기도 여럿 있었다.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가 도와줘서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기대치가 높았을 팬들이 마지막까지 페퍼스를 사랑해 주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다음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선수 구성 변화에 대해서도 암시했다.
장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였기 때문에 큰 수확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에는) 어찌 됐든 선수 구성도 달라질 것이다. 저도 한해를 치러봤기 때문에 달라진 선수 구성원과 함께 좀 더 유연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