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55.5%·“정권 연장” 40%
2025년 03월 18일(화) 19:50
리얼미터, 중도층 64.7% “교체”
尹 선고 앞두고 교체 여론 높아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 대통령의 석방 이후 이뤄진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정권교체와 정권 연장과의 여론 격차가 벌어지고, 탄핵 찬성에 대한 여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매주 조사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일 발표된 3월 2주차 조사(12∼14일)에서 조기 대선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응답이 55.5%로 집계됐다.

반면,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응답은 40%에 그치면서 15.5%의 격차를 보였다.

일주일 전 3월 1주차 조사(5∼7일)에서는 야권의 정권 교체 응답이 50.4%로, 여당의 정권 연장 응답(44.0%)과 6.4%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던 점으로 봤을 때 일주일 새 큰 격차가 생긴 셈이다. 이는 지난 3월 7일 윤 대통령의 석방 이후 정권 교체 여론은 5.1% 포인트 늘고 정권 연장 여론이 4%포인트 떨어지면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의 매주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보면 지난달 2주차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가 51.5%, 여당의 정권 연장이 44.5%로 조사돼 7.0%의 격차가 벌어졌고, 3주차 조사에서는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3.7%의 격차밖에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 대통령 석방 후 중도층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념 성향이 중도층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64.7%가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로 답해 정권 연장(31.0%) 응답율의 2배를 넘어섰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도 57.5%가 정권교체를 기대했고, 22.7%는 정권 연장에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56.3%가 정권교체에 답해 정권 연장(21.4%)에 비해 2배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에 인용된 3월 2주차 여론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10명 대상,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2%이며 표본오차 ±2.5%P에 신뢰수준 95%다. 3월 1주차 여론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7명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무작위 추출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4%이며 ±2.5%P에 신뢰수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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