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 내년 광주 ACC로 온다
2025년 03월 06일(목) 21:40 가가
‘아시아예술단’으로 명칭 변경
국립예술단체 첫 지방 이전
국립예술단체 첫 지방 이전
이르면 내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예술단체인 서울예술단이 국립아시아예술단(가칭)으로 이름을 바꿔 광주 이전을 추진한다. 국립예술단체의 지방 이전은 광주가 처음이다.
다만 수도권 예술단체 등을 중심으로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실제 이전까지는 일부 진통이 우려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비전 2035 프로젝트’에 따라 서울예술단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상주단체로 이전한다.
‘문화비전 2035 프로젝트’는 지역 문화 균형과 세계문화 선도 등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의 중장기 대응방안을 담고 있다.
문체부는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예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국립예술단체와 기관의 지역 이전 및 협력모델을 단계적으로 재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첫 사업으로 내년에 서울예술단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이전한다. 단체 이름도 서울예술단에서 국립아시아예술단(가칭)으로 바꾼다. 국립아시아예술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국 예술가들과 국제교류, 인근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레퍼토리 공연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립예술단체 제작진과 지역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지역 공연을 활성화하고, 지역예술대학과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실습 등을 할 수 있도록 국립예술단체 지역 이전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설 건립, 지역별 특화 방향, 이전 효과 등을 고려한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의 단계적 이전도 검토한다.
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서울예술단이 이미 광주로 내려가기로 정해졌고, 나머지 단체들도 연차적으로 지방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예술단은 1985년 9월 남북예술공연단 교환공연 이후 남북한 문화의 동질성 회복과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1986년 ‘88서울예술단’으로 정식 창단했으며, 한국적 소재의 창작 가무극 등을 통해 한국의 공연예술 발전에 앞장서 왔다.
서울예술단은 그동안 ‘잃어버린 얼굴 1895’, ‘윤동주, 달을 쏘다’, ‘신과 함께_저승편’ 등 한국적 소재와 양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서울예술단의 총 정원은 66명이며, 연간 100억원 안팎의 예산을 활용하고 있다.
광주시는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윤동주, 달을 쏘다’처럼 지역문화와 이야기를 소재로 한 특화공연 콘텐츠를 제작, 지역 대표 공연브랜드로 성장시켜 지역민의 문화향유 확대와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서울예술단이 그동안 흥행에 성공한 다양한 작품 레퍼토리를 보유한 만큼 10주년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예술가 및 단체들과 협업으로 지역문화 역량이 강화되는 등 동반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은 수도권에 편중된 국립예술단체들의 활동을 지방에서 펼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회 및 지역예술단체 등과 협력해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다만 수도권 예술단체 등을 중심으로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 실제 이전까지는 일부 진통이 우려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화비전 2035 프로젝트’는 지역 문화 균형과 세계문화 선도 등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의 중장기 대응방안을 담고 있다.
문체부는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예술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국립예술단체와 기관의 지역 이전 및 협력모델을 단계적으로 재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서울예술단이 이미 광주로 내려가기로 정해졌고, 나머지 단체들도 연차적으로 지방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예술단은 1985년 9월 남북예술공연단 교환공연 이후 남북한 문화의 동질성 회복과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1986년 ‘88서울예술단’으로 정식 창단했으며, 한국적 소재의 창작 가무극 등을 통해 한국의 공연예술 발전에 앞장서 왔다.
서울예술단은 그동안 ‘잃어버린 얼굴 1895’, ‘윤동주, 달을 쏘다’, ‘신과 함께_저승편’ 등 한국적 소재와 양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서울예술단의 총 정원은 66명이며, 연간 100억원 안팎의 예산을 활용하고 있다.
광주시는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윤동주, 달을 쏘다’처럼 지역문화와 이야기를 소재로 한 특화공연 콘텐츠를 제작, 지역 대표 공연브랜드로 성장시켜 지역민의 문화향유 확대와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서울예술단이 그동안 흥행에 성공한 다양한 작품 레퍼토리를 보유한 만큼 10주년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에 힘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예술가 및 단체들과 협업으로 지역문화 역량이 강화되는 등 동반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서울예술단의 광주 이전은 수도권에 편중된 국립예술단체들의 활동을 지방에서 펼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회 및 지역예술단체 등과 협력해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