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지금 헌법개정 시도는 정치적 쇼"
2025년 03월 04일(화) 19:16 가가
김영록 전남지사가 유정복 인천시장 주도로 발표한 헌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시도지사협의회 공동 입장이 아닌 개인적 의견이라는 점에서 확대 해석을 자제하라는 입장도 밝혔다. 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시장이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명의로 발표한 개헌안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탄핵이슈를 물타기하고 비상계엄의 반헌법적 불법행위를 호도하려는 헌법개정 시도는 정치적 쇼”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양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안을 공표했다. 그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발표 과정에서 시도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유정복 시장) 개인 사견을 밝힌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시도지사 공동 명의로 발표할 수 없는 사안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 불소추 특권 조항이나 선관위를 행정부에 두는 조항, 헌법에 의해 선출된 첫번째 대통령의 임기 단축 등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유 시장 개인적 개헌안임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지방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해왔지만 지금은 헌법 개정 시기가 아니다”면서 “내란동조세력의 전국적 탄핵반대 선동 등 국정 위기를 극복하는 데 더 집중해야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개정 시도를 “탄핵 이슈를 물타기하고 비상계엄의 반헌법적 불법행위를 호도하려는 정치적 쇼”라고 비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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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
그는 헌법개정 시도를 “탄핵 이슈를 물타기하고 비상계엄의 반헌법적 불법행위를 호도하려는 정치적 쇼”라고 비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