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시동 걸었다…아사니 멀티골, 첫승 신고
2025년 03월 01일(토) 20:05 가가
이정효 감독 “힘든 경기…선수들이 끝까지 최선 다했다”
2경기 연속 무승부 뒤 역전극…고베 원정 앞두고 상승세
2경기 연속 무승부 뒤 역전극…고베 원정 앞두고 상승세
“광주FC가 잘하는 게 버티는 것이다. 버티겠다”며 이정효 감독이 2025시즌 첫승 순간을 이야기했다.
광주FC가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1 2025 3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는 전반 15분 안양 모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아사니가 멀티골을 장식하면서 시즌 첫승을 불렀다.
ACLE포함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광주는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3월을 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승장’ 이정효 감독이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고 언급할 정도로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광주의 골대가 열렸다.
이태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194㎝ 장신 모따의 머리로 향했고, 이내 광주 골망이 흔들렸다.
이후에 상대의 거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전반 28분 변준수의 슈팅이 불발됐고, 전반 30분에는 헤이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이 문전으로 향했지만 박인혁과 아사니 모두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39분 아사니의 왼발 슈팅도 빗나갔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문민서, 신창무, 안영규를 불러들인 이정효 감독은 박태준, 오후성, 민상기를 투입했다.
후반 11분 기대했던 장면이 나왔다.
올 시즌 광주 공격의 새 전력으로 떠오른 오후성의 발끝에서 광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태준의 짧은 패스를 받은 오후성이 왼쪽에서 상대 수비진을 움직인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아사니가 왼발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사니의 시즌 2호골이자 오후성의 시즌 첫 도움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이정효 감독이 후반 38분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전날 영입을 발표한 주세종을 그라운드에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주세종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바꾼 광주는 후반 43분 역전골을 만들었다.
다시 한번 아사니가 포효를 했다. 이번에도 오후성이 왼쪽에서 반대쪽에 있던 아사니에게 공을 넘겼고, 아사니의 왼발이 움직였다. 포물선을 그린 공은 상대 머리를 스치고 그대로 골대 왼쪽 상단을 뚫었다.
승부를 뒤집은 광주는 이후 추가 시간 5분까지 잘 버티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후반에 역전할 수 있었다”며 “좋아저야 할 부분도 있지만 단단해지고 힘을 합쳐 노력하는 부분이 보여서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정효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정효 감독은 “매 경기 두 골씩 넣는 선수가 나타나서 다행이다. 오후성이 들어가서 공격 포인트 올렸고, 아사니가 멀티골을 넣었다. 전반전에 신창무, 문민서, 안영규가 열심히 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까지 다 잘해서 넣었다”고 언급했다.
선수들을 언급한 이정효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그라운드 관리에 만전을 기해준 광주시체육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주세종을 가동한 것에 대해서는 “시간 때문에 허벅지를 많이 누르고 있었다. 팀을 위해서 주세종을 위해서 10분 정도 넣었는데, 팀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인 것 같다”며 “10분이었지만 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버텨보겠다. 광주가 제일 잘하는 게 매년 버티는 것이다”며 리그 생존싸움을 이야기한 이정효 감독은 3월 5일 비셀 고베와의 ACLE 16강전 1차전 선전도 다짐했다.
이정효 감독은 “고베와 고배 발음이 비슷한데, 이번에는 고베 선수들이 고배를 마셨으면 좋겠다”고 승리의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FC가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1 2025 3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는 전반 15분 안양 모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아사니가 멀티골을 장식하면서 시즌 첫승을 불렀다.
경기가 끝난 후 ‘승장’ 이정효 감독이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고 언급할 정도로 초반 흐름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15분 만에 광주의 골대가 열렸다.
이태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194㎝ 장신 모따의 머리로 향했고, 이내 광주 골망이 흔들렸다.
이후에 상대의 거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1분 기대했던 장면이 나왔다.
올 시즌 광주 공격의 새 전력으로 떠오른 오후성의 발끝에서 광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박태준의 짧은 패스를 받은 오후성이 왼쪽에서 상대 수비진을 움직인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아사니가 왼발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사니의 시즌 2호골이자 오후성의 시즌 첫 도움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이정효 감독이 후반 38분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전날 영입을 발표한 주세종을 그라운드에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주세종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바꾼 광주는 후반 43분 역전골을 만들었다.
다시 한번 아사니가 포효를 했다. 이번에도 오후성이 왼쪽에서 반대쪽에 있던 아사니에게 공을 넘겼고, 아사니의 왼발이 움직였다. 포물선을 그린 공은 상대 머리를 스치고 그대로 골대 왼쪽 상단을 뚫었다.
승부를 뒤집은 광주는 이후 추가 시간 5분까지 잘 버티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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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FC안양과의 K리그1 3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
이정효 감독은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정효 감독은 “매 경기 두 골씩 넣는 선수가 나타나서 다행이다. 오후성이 들어가서 공격 포인트 올렸고, 아사니가 멀티골을 넣었다. 전반전에 신창무, 문민서, 안영규가 열심히 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까지 다 잘해서 넣었다”고 언급했다.
선수들을 언급한 이정효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그라운드 관리에 만전을 기해준 광주시체육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주세종을 가동한 것에 대해서는 “시간 때문에 허벅지를 많이 누르고 있었다. 팀을 위해서 주세종을 위해서 10분 정도 넣었는데, 팀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인 것 같다”며 “10분이었지만 팀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버텨보겠다. 광주가 제일 잘하는 게 매년 버티는 것이다”며 리그 생존싸움을 이야기한 이정효 감독은 3월 5일 비셀 고베와의 ACLE 16강전 1차전 선전도 다짐했다.
이정효 감독은 “고베와 고배 발음이 비슷한데, 이번에는 고베 선수들이 고배를 마셨으면 좋겠다”고 승리의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