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동계체전 폐막…전남 7위·광주 12위 ‘목표 달성’
2025년 02월 23일(일) 20:25
전남 35개 메달·광주 동메달 3개
전남 봅슬레이·스켈레톤 ‘깜짝 금’
나주 이윤주·화순 조다은 등 다관왕

스노보드 김규원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지난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원도 평창 일원에서 18일 개막한 이번 동계체전에서 광주·전남 선수단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 .

전남 선수단은 총 3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목표로 삼았던 종합 8위보다 한 단계 상승한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까지 메달을 추가한 전남 선수단은 여러 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스키 크로스컨트리 이윤주
크로스컨트리 여초부 스프린트 0.7㎞에 출전한 이윤주(나주 다시초 6년)는 예선과 결승 모두 1위로 들어오며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5관왕(클래식 2.5㎞, 프리 3㎞, 복합, 계주 6㎞)을 달성했다.

여중부 스프린트 1.2㎞에서도 조다은(화순제일중 3년)이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프리7.5㎞, 복합, 계주15㎞)에 올랐다.

남초부 스프린트 0.7㎞에 출전한 최지호(화순초 6년)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고부 스프린트 1.2㎞에서는 전다경(전남체고 1년)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봅습레이 전은지, 서유림(가운데 두 명).
봅슬레이·스켈레톤에서도 깜짝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전은지와 서유림(이상 전남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분 45초 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강원, 전북, 서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애슬론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이 추가됐다. 남일부 계주 22.5㎞에 출전한 전남 바이애슬론팀 티모페이 랍신·스타로두비치 알렉산더·김철영은 1시간6분2초5로 2위를 기록했고, 여일부 계주 18㎞에서는 함해영·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염혜진이 1시간 7분 22초 9로 3위를 기록했다.

산악 아이스클라이밍 리드 종목에서는 이영건(월출마당산악회)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추가한 전남선수단은 총 금메달 1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로 역대 최고득점인 373점을 기록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역대 최고 득점으로 목표했던 순위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7위를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전남도체육회는 앞으로도 동계종목에서도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광주 선수단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보여주며 3개의 동메달과 종합점수 159점을 기록했다. 광주는 경쟁시도인 세종, 경남, 대전을 제치며 지난해 순위이자 이번 대회 목표였던 종합 13위보다 한 단계 오른 종합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빙상 스피드 장윤우
빙상 스피드 나건욱
특히 앞서 지난달 사전경기로 치러진 빙상종목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장윤우(성덕중 1)와 나건욱(태봉초 6)의 활약이 빛났다. 또 김규원(광주스키협회)은 대회 3일 차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일부에 출전해 자신의 생애 첫 메달을 따내며 광주에 값진 동메달을 더했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열정을 보여준 선수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선수 모두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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