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10승’ 페퍼스, 정관장에 매운맛 보여줬다
2025년 02월 19일(수) 23:32 가가
페퍼스, 창단 첫 두 자릿 수 승수 달성
정관장에 셧아웃 승리…블로킹 18개
박정아 블로킹 7개…개인 한 경기 최다
5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동률 이뤄
오는 23일 한국도로공사와 5위 쟁탈전
정관장에 셧아웃 승리…블로킹 18개
박정아 블로킹 7개…개인 한 경기 최다
5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동률 이뤄
오는 23일 한국도로공사와 5위 쟁탈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페퍼스는 이날 승리로 ‘창단 첫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위 탈환을 노리던 정관장을 꺾고 ‘창단 첫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페퍼스는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3)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페퍼스는 지난 2021년 창단 이후 네 시즌 만에 두 자릿 수 승수를 달성했다.
블로킹 7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을 세운 박정아가 양팀 최다 19득점(공격 성공률 50%), 테일러가 16득점(57.14%)을 올리면서 코트 위를 날아다녔다.
또 2세트 중반에 투입된 박은서가 64.2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0득점, 장위가 블로킹 5개 포함 8득점(40%)을 기록하면서 팀의 열 번째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페퍼스는 특유의 높이로 블로킹 18개를 잡아내면서 상대(3개)를 압도했다.
1세트에서는 2점을 먼저 내주고 시작했지만 정관장 박은진과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에 테일러의 퀵오픈 득점이 더해져 페퍼스가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후반까지 쫓고 쫓기는 접전이 이어졌고, 19-19에서 이한비가 퀵오픈에 성공하며 페퍼스가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21-21상황 테일러가 코트 빈 곳을 공략했고 상대 메가의 반격을 장위가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이후 메가의 공격이 아웃됐고 테일러가 이동 공격으로 표승주의 블로킹을 뚫어내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중반 페퍼스는 리드를 빼앗기며 승부가 뒤집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10-5로 앞서고 있었지만 7연속 실점하며 역전 당했고, 이때 이한비 대신 투입된 박은서가 장위·임주은의 블로킹을 돕고 퀵오픈 득점을 올렸다.
열심히 추격했지만 정관장의 ‘외인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가 번갈아 가며 득점을 성공시켰고,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에 격차는 15-20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연이어 네 번째 서브를 넣은 표승주의 공이 네트에 걸렸고 박정아의 연속 득점과 테일러의 백어택 성공에 코트 분위기는 다시 살아났다.
부키리치의 공을 막아낸 박사랑과 3연속 득점에 성공한 박은서의 활약에 상대의 범실이 더해져 만들어진 24-23, 테일러가 후위 공격으로 2세트도 마무리 지었다.
분위기를 잔뜩 끌어올린 페퍼스는 3세트 시작하자마자 7연속 득점으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이후 정관장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페퍼스의 득점 흐름을 차단하지는 못했다.
페퍼스는 3세트에서만 블로킹 4개 포함 8득점을 올린 박정아와 ‘공수 다 되는’ 박은서를 앞세워 20-9까지 점수를 벌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장위가 상대 진영에 속공을 내리꽂으며 만든 22-13에서 박정아가 메가의 공격을 2연속 막아냈고, 곧바로 퀵오픈으로 메가의 블로킹을 뚫으면서 깔끔한 승리를 이뤘다.
이날 페퍼스의 팀 리시브 효율은 14.55%로 상대(40.58%)에 맥을 못 췄지만, 51.22%의 공격 성공률로 정관장의 38.61%에 크게 앞서면서 선수단 전체적으로 좋은 공격력을 보였다.
연패를 끊어낸 페퍼스(10승 19패·승점 30)는 정관장의 4연승을 저지했고, 귀한 승점 3을 추가하면서 5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10승 18패·승점 30)와 승수·승점이 같아졌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잘 안나왔었다. 경기력이 잘 나오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오늘 모두가 자기 위치에서 잘해줬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오늘 블로킹이 18개가 나왔다. 높이에서 흐름을 잘 가져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박은서 선수가 2세트 중반에 들어와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경기 중반 (이)예림이가 교체 투입되기 전 내가 심각한 표정으로 있으니까 ‘감독님 힘내세요. 우리 오늘 이길 겁니다’라고 파이팅을 외쳐주고 들어가더라”며 “이런 부분들이 다 선수단의 밝은 분위기다. 모두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로 세웠던 ‘두 자릿 수 승수 달성’에 대해서는 “10승 달성했지만 (두 자릿 수는) 그 위로 계속 쭉 열려있지 않나. 시즌 마무리할 때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선전도 다짐했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23일 오후 4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로공사와 ‘5위 쟁탈전’을 벌일 예정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페퍼스는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13)승을 거뒀다.
블로킹 7개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을 세운 박정아가 양팀 최다 19득점(공격 성공률 50%), 테일러가 16득점(57.14%)을 올리면서 코트 위를 날아다녔다.
또 2세트 중반에 투입된 박은서가 64.29%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10득점, 장위가 블로킹 5개 포함 8득점(40%)을 기록하면서 팀의 열 번째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페퍼스는 특유의 높이로 블로킹 18개를 잡아내면서 상대(3개)를 압도했다.
세트 중후반까지 쫓고 쫓기는 접전이 이어졌고, 19-19에서 이한비가 퀵오픈에 성공하며 페퍼스가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후 메가의 공격이 아웃됐고 테일러가 이동 공격으로 표승주의 블로킹을 뚫어내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중반 페퍼스는 리드를 빼앗기며 승부가 뒤집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10-5로 앞서고 있었지만 7연속 실점하며 역전 당했고, 이때 이한비 대신 투입된 박은서가 장위·임주은의 블로킹을 돕고 퀵오픈 득점을 올렸다.
열심히 추격했지만 정관장의 ‘외인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가 번갈아 가며 득점을 성공시켰고,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에 격차는 15-20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연이어 네 번째 서브를 넣은 표승주의 공이 네트에 걸렸고 박정아의 연속 득점과 테일러의 백어택 성공에 코트 분위기는 다시 살아났다.
부키리치의 공을 막아낸 박사랑과 3연속 득점에 성공한 박은서의 활약에 상대의 범실이 더해져 만들어진 24-23, 테일러가 후위 공격으로 2세트도 마무리 지었다.
분위기를 잔뜩 끌어올린 페퍼스는 3세트 시작하자마자 7연속 득점으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이후 정관장이 반격을 시도했지만 페퍼스의 득점 흐름을 차단하지는 못했다.
페퍼스는 3세트에서만 블로킹 4개 포함 8득점을 올린 박정아와 ‘공수 다 되는’ 박은서를 앞세워 20-9까지 점수를 벌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장위가 상대 진영에 속공을 내리꽂으며 만든 22-13에서 박정아가 메가의 공격을 2연속 막아냈고, 곧바로 퀵오픈으로 메가의 블로킹을 뚫으면서 깔끔한 승리를 이뤘다.
이날 페퍼스의 팀 리시브 효율은 14.55%로 상대(40.58%)에 맥을 못 췄지만, 51.22%의 공격 성공률로 정관장의 38.61%에 크게 앞서면서 선수단 전체적으로 좋은 공격력을 보였다.
연패를 끊어낸 페퍼스(10승 19패·승점 30)는 정관장의 4연승을 저지했고, 귀한 승점 3을 추가하면서 5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10승 18패·승점 30)와 승수·승점이 같아졌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잘 안나왔었다. 경기력이 잘 나오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오늘 모두가 자기 위치에서 잘해줬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오늘 블로킹이 18개가 나왔다. 높이에서 흐름을 잘 가져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박은서 선수가 2세트 중반에 들어와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경기 중반 (이)예림이가 교체 투입되기 전 내가 심각한 표정으로 있으니까 ‘감독님 힘내세요. 우리 오늘 이길 겁니다’라고 파이팅을 외쳐주고 들어가더라”며 “이런 부분들이 다 선수단의 밝은 분위기다. 모두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로 세웠던 ‘두 자릿 수 승수 달성’에 대해서는 “10승 달성했지만 (두 자릿 수는) 그 위로 계속 쭉 열려있지 않나. 시즌 마무리할 때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선전도 다짐했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23일 오후 4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로공사와 ‘5위 쟁탈전’을 벌일 예정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