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태국과 무승부…아챔리그 5위 확정
2025년 02월 19일(수) 20:30
산둥 타이산, 울산전 돌연 포기

광주FC의 오후성이 지난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과의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리그 스테이지를 4승 2무 2패로 마무리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지난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 경기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 2골을 내줬던 광주는 후반 연달아 터진 오후성의 골을 앞세워 승점 1점을 더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광주는 4승 2무 2패(승점 14·골득실차+4)의 전적과 함께 동아시아 5위를 확정했다.

앞서 지난 11일 산둥 타이산과의 원정경기가 끝난 뒤 16강을 확정했던 광주는 4위 조호르 다룰 탁짐 FC과 8강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전반전은 부리람이 주도했다.

광주는 경기 시작 13분 만에 상대 트라이커 길레르미 비솔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5분에는 비솔리가 도움도 올렸다. 비솔리의 패스를 받은 마르틴 보아케가 오른발 슈팅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면서 0-2가 됐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돌아온 에이스 헤이스와 캡틴 이민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변화의 움직임 속 오후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후반 19분 오후성이 박인혁에게 넘겨받은 공을 오른발로 때리면서 부리람의 골대를 갈랐다. 6분 뒤 다시 한번 오후성이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가 걷어낸 공을 잡은 오후성이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공방전 끝에 추가 골을 넣지 못하면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한편 19일 오후 7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예정됐던 산둥 타이산(중국)과 울산HD의 경기가 돌연 취소됐다. 산둥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들어 ACLE 경기를 포기했다.

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규정 5조 2항에 따라 산둥이 울산전 출전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기권으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 진행을 거부하거나 경기에 나설 의사가 없다고 사전에 고지하는 등의 행위를 하는 클럽은 해당 조항에 따라 기권으로 간주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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