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챔 16강’ 확정 광주FC “재밌는 경기 하겠다”
2025년 02월 17일(월) 20:50
18일 광주서 태국 부리람전

광주FC 선수들이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8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16강은 확정했지만 광주FC의 목표는 ‘재미있는 승리’다.

광주는 18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광주는 지난 11일 산둥 타이산 원정에서 1-3패배를 기록하고도 16강을 확정했다. 첫 ACLE 무대에서 16강 티켓까지 차지한 광주는 지난 15일에는 수원FC와의 K리그1 개막전을 치르는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대결을 소홀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승리’를 목표로 한 광주는 ‘재미’까지 더한 승리를 노리고 있다.

일단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는 게 선수들에게는 즐겁다.

오는 4월 상무 입대를 앞둔 박태준에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고 재미있다.

박태준은 “춥기는 하지만 재미있다. 경기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4월에 군대를 가야 한다. 8경기가 남았는데 절실하게 하고 있다”고 웃었다.

‘주장’ 이민기도 재미있는 경기를 예고했다.

이민기는 “16강 확정을 한 상황이지만 결과 상관없이 이번 경기에서 최대한 얻어갈 수 있는 것 얻어가야 한다. 리그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준비 단단히 하고 있다. 그만큼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골도 기록했던 이민기는 패배에도 수확은 있었다고 말한다.

이민기는 “운도 따랐지만 노력한 것들이 쌓여서 그런 골이 만들어졌다. 선수들끼리 연습했던 과정이 나와서 결과로 이어졌다. 골 넣고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분위기를 바로 가져오지 못하고 실점을 한 게 아쉬웠다”며 홈에서의 최종전은 아쉬움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부주장 이강현도 즐거운 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연습경기에서 입은 부상으로 산둥전을 지켜봐야했던 그는 수원FC와의 개막전을 통해 2025시즌 기지개를 켰다.

이강현은 “산둥전이 첫 시작이었는데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첫단추를 못 뀄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부상 회복 빨리해서 개막전 뛸 수 있어서 감사했다. 기쁘고 설레는 기분이다”며 “늘 하는 대로 우리 축구 잘하기 위해서 골 넣기 위해서 이기기 위해서 준비했다. 16강 진출했다는 생각하지 말고 뛰자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매 경기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하던 스타일대로 공격적으로 축구할 것이다. 어떻게 우리가 부리람 선수들을 힘들게 할 것인지 직접 오셔서 보시면 좋겠다”고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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