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장애인 선수들, 뜨거운 열정·노력 빛났다
2025년 02월 16일(일) 20:30
전국장애인체전 성료…전남 최재형 크로스컨트리스키서 대회 2관왕

지난 14일 폐막한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6㎞ Free 종목 4연패를 달성한 전남 최재형(한국농어촌공사·IDD)이 스타트라인을 나서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국 장애인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빛났던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은 지난 14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폐회식을 통해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강릉 컬링센터를 비롯해 강원 일원 7개 경기장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알파인스키·스노보드·크로스컨트리스키·바이애슬론·아이스하키·컬링·빙상(쇼트트랙) 총 7개 종목에 17개 시·도 1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컬링·빙상 2개 종목에 28명(선수 13명, 임원·지도자 15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광주는 종합점수 221점, 최종 1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 빙상 윤좌헌(IDD)이 500m와 1000m 결승에서 각각 5위에 머물렀고, 이번 대회 8강 진출을 목표로 도전한 남녀 컬링 4인조와 휠체어컬링 2인조·4인조 팀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번 체전을 무관으로 마무리 한 광주는 전국 17개 시·도 장애인체육회가 추천해 선정한 ‘으뜸선수단상’을 수상하며 앞으로의 기량 향상과 선전을 다짐했다.

한상득 광주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광주가 장애인동계스포츠의 불모지로 남지 않도록 동계 종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2관왕 최재형(농어촌공사) 등을 앞세워 최종 9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6개 종목(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바이애슬론·아이스하키·컬링·빙상)에 77명(선수 36명·임원·지도자 41명)의 선수단이 나선 전남은 총 8개 메달(금 2·은 3·동 3)로 종합점수 8396점을 기록했다.

최재형(IDD)은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6㎞ Free에서 15분 23초50으로 금메달을 획득, 이 종목 4연패를 기록했고 4㎞ Classic에서도 금메달(12분 46초60)을 따내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출전한 박영순(덕수학교·IDD)도 4㎞ Classic과 6㎞ Free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빙상에서는 유승협(호반건설·IDD)이 남자 500m와 10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박정철(한전KPS·DB)이 남자 500m와 1000m에서 각각 3위를 기록하며 메달을 추가했다.

남녀 컬링(청각)팀은 이번 대회 최초로 나란히 8강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으나 남자부는 충북에 1-11패, 여자부는 충남에 7-12패를 당하며 4강 도전이 좌절됐다. 남자 아이스하키팀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혼성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최종 5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서정진 전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하반기 강화훈련을 통해 내년 23회 대회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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