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3도움’ 연지현 날았다…광주도시공사, 3연패 탈출
2025년 02월 16일(일) 20:15
핸드볼 H리그 2라운드 인천시청에 26-21 승…22일 대구시청과 경기
초반 빠른 공격 전개로 주도권 잡아…송혜수·김서진 활약에 리드 유지

광주도시공사 연지현(오른쪽)이 1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H리그 여자부 인천시청과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주도시공사가 인천시청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광주도시공사는 16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시청을 26-21로 누르고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광주도시공사는 1라운드 인천시청전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광주도시공사는 경기 초반 빠른 공격 전개로 주도권을 잡았다.

광주도시공사는 전반 2분 김수민과 김서진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4분 김서진이 한 골을 추가했고, 전반 6분에는 김수민이 송혜수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키며 4-0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인천시청 강은서가 첫 득점을 올렸지만, 전반 7분 연지현이 김지현의 도움으로 득점하면서 5-1로 리드를 유지했다.

인천시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인천시청은 이효진과 김주현의 득점에 이어 구현지의 7m드로우가 성공하면서 5-4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전반 12분 광주도시공사 송혜수가 빠른 스탠딩슛으로 골을 넣으며 6-4가 됐다.

이어서 골키퍼 이민지가 인천시청 이호진의 슈팅을 막아냈고, 김서진이 전반 15분 윙에서 날린 슛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7-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정체에 빠지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정체를 깨뜨린 것은 광주도시공사 연지현이었다. 연지현은 전반 21분 송혜수의 노룩 패스를 받아 득점하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광주도시공사는 전반 종료 직전 나온 송혜수의 속공으로 10-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연지현이 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김서진과 김수민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광주도시공사는 13-8로 앞서나갔다.

인천시청도 박민정과 차서연이 연속 득점하며 따라붙었지만, 광주도시공사 김지현이 후반 6분 7m 드로우를 성공시켰고, 후반 11분 연지현이 득점하며 17-10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인천시청은 김주현, 구현지, 박서희 등을 앞세워 광주도시공사를 끈질기게 추격했다.

광주도시공사는 후반 18분 엠프티골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흔들렸고, 후반 21분에는 21-2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광주도시공사의 집중력이 발휘됐다.

후반 24분 연지현이 결정적인 순간 득점하며 23-21로 달아났고, 곧이어 인천시청 박서희의 파울로 7m 드로우를 얻은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의 골로 24-21을 만들었다.

광주도시공사는 경기 종료 직전 송혜수와 정현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26-21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연지현은 7골 3도움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경기 MVP에 올랐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연지현은 “계속 지는 경기 했었는데 오늘 이기는 경기를 해서 다음 경기까지 쭉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미들 속공에서 득점한 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미들 속공에서 득점한 게 기억에 남는다”며 “수비에서는 (스스로) 4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감독님과 언니들의 도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도시공사는 3승 1무 7패, 승점 7점으로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잡은 광주는 오는 22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구시청을 상대로 분위기 잇기에 나선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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