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진’으로 광주FC 조롱 中 산둥 팬 도발 강력 대응할 것”
2025년 02월 13일(목) 21:50
“한국 국민 전체 비하하는 행위”…亞축구연맹에 항의 서한
광주FC가 산둥 타이산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원정경기에서 발생한 산둥 팬의 도발과 관련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광주 구단은 “ACLE 7차전 원정 경기에서 산둥 팬들이 관중석에서 원정 서포터즈석을 향해 전두환의 얼굴이 인쇄된 사진을 펼치며 광주 팬들을 도발하는 행위를 벌였다”며 “이는 단순한 응원 방식이 아닌 광주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광주는 이에 아시아축구연맹에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 경기장 내 정치적 메시지 및 도발 행위를 금지한 AFC 규정을 위반한 점을 들어 산둥 타이산 구단과 팬들에 대한 책임도 물을 계획이다.

광주 관계자는 “해당 인물이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려할 때, 산둥 팬들의 행동은 의도적이고 광주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우리 구단과 팬들을 향한 부당한 조롱과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는 지난 11일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산둥 타이산과 ACLE 7차전을 가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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