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연장” 45.2% “정권 교체” 49.2%
2025년 02월 10일(월) 20:00
리얼미터 여론조사
김영록 지사, 처음 이름 올려
정권 연장과 정권 교체 의견이 3주 연속 오차 범위 내 흐름을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의견은 45.2%,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49.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6%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0.1%포인트(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0.8%p 하락했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결과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영남권에서는 정권 연장이 우세했고, 호남·충청·서울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정권 연장 65.1%, 정권 교체 28.7%)과 부산·울산·경남(51.5%, 43.2%)에서 정권 연장론이 강한 반면, 호남권(22.5%, 69.3%)과 충청권(43.6%, 56.4%), 서울(43.5%, 51.1%)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인천·경기(46.3%, 47.4%)에서는 두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2.8%, 더불어민주당이 40.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2.6%p 하락했고, 민주당은 0.9%p 낮아졌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3.4%, 개혁신당 2.4%, 진보당 1.0%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1%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인용시 조기 대선의 범진보·범보수 진영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범진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0.8%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 7.7%, 김부겸 전 국무총리 6.5%, 이낙연 전 국무총리 6.0%, 김경수 전 경남지사 4.5%, 우원식 국회의장 3.5% 등이었으며, 최근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힌 김영록 전남지사(0.8%)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범보수 진영에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5.1%로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1.1%, 오세훈 서울시장 10.3%, 홍준표 대구시장 7.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4%, 안철수 의원 5.1%였다. 최근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4.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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