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페퍼스, 꼴찌 잡고 반등 노린다
2025년 02월 04일(화) 19:20
내일 7위 GS칼텍스와 격돌
10승·봄배구 진출 ‘분수령’
선수단 자신감·기량회복 관건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 서울Kixx를 상대로 5연패 탈출에 나선다. 박정아가 지난달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KOVO 제공>

최근 ‘5연패’와 ‘6위 강등’이라는 부진에 빠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연패 끊기에 나선다.

페퍼스(8승 17패·승점 25)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승점 7점 차로 따라붙은 7위 GS칼텍스 서울Kixx(5승 20패·승점 18)를 상대한다.

페퍼스는 지난달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 첫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세트스코어 1-3패를 당하면서 5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페퍼스가 첫 세트를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지만 뒷심부족으로 내리 3세트를 내줬다.

테일러는 39.66%의 공격 성공률로 양팀 최다 24득점을 올렸고 11득점을 더한 장위가 53.85%의 공격 성공률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특히 5연패 상대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기업은행이었기에 패배가 아쉽다.

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빅토리아와 찰떡 호흡을 보였던 주전 세터 천신통의 발목 부상 여파 등으로 전력이 흔들리며 연패 중이었지만, 이날 페퍼스를 ‘7연패 탈출 희생양’으로 삼았다.

한때 ‘막내의 반란’을 외쳤던 페퍼스가 승리의 손맛을 되찾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자신감과 기량 회복이 필요하다. 그만큼 GS칼텍스와의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 36.0%의 팀 공격 성공률을 기록 중인 페퍼스는 GS칼텍스와의 전적에서는 38.73%를 보이며 상대(36.36%)에 소폭 앞서고 있다.

테일러와 장위가 간신히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후반 들어 위력이 떨어지고 있는 박정아<사진>와 이한비의 성적이 아쉽다.

연승 기간 팀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던 ‘클러치박’ 박정아의 직전 경기 리시브 효율은 10.71%, 기복없는 플레이로 ‘신흥 강자’ 타이틀을 얻은 이한비는 5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페퍼스는 반드시 ‘최하위’ GS칼텍스에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번 경기 이후 페퍼스는 곧바로 1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9일)와 2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4일)를 상대하게 된다.

아직 정규 리그 11경기가 남았지만 패배 분위기가 이어질수록 ‘10승 달성’과 ‘봄배구 진출’이라는 목표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페퍼스에게는 이번 경기가 승점 1점 차로 앞서있는 5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9승 16패·승점 26)를 잡고 5위를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리는 페퍼스가 GS칼텍스를 잡아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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