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시가스 공급률 전국 평균 85% 수준으로 높인다
2025년 02월 03일(월) 19:55
2031년까지 4300억 투입
도·농 에너지 불균형 해소
전남도가 오는 2031년까지 4300억원을 투입, 시·군의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시·군, 도시가스사와 함께 오는 2031년까지 전남지역 도시가스 공급률을 전국 평균인 8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2021년 수립한 ‘도시가스 공급배관 확대 10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63.6%인 도시가스 공급률을 전국 평균 수준까지 상향한다는 구상이다.

전남의 경우 낮은 인구밀도와 농어촌 지역 특성상 가스 배관 투자가 쉽지 않고 도시가스사의 배관 투자가 자칫 도시가스요금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점 등으로 보급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전남도는 도시가스사의 신규 배관투자를 유도하고 시·군의 배관 건설 부담을 덜기 위해 건설비용의 일부를 지난 2022년부터 도비로 지원하는 10개년 계획을 수립했고 올해는 17개 시·군에 19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5월에는 한국가스공사의 장흥~보성 간 천연가스 배관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보성읍에도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하게 돼 약 2000 가구가 순차적으로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전남도는 도시가스 배관 투자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은 읍·면 단위 중규모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중이다.

읍면 단위 중규모 LPG배관망 구축은 산업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7개 시군, 11개소에서 2024년부터 5년간 총 460억 원 투입으로 약 4700가구가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시가스 공급과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농어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와 농촌 간 에너지 사용 불균형 격차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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