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연패 끊고 ‘봄배구’ 희망 살릴까
2025년 02월 03일(월) 18:53
V리그 5라운드 관전포인트
5연패 빠지며 6위로 내려 앉아
2024-2025시즌 V리그가 5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남녀 프로배구단이 봄배구 사정권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 나가고 있다. 새로운 한 주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의 연승 잇기, 여자부에서는 페퍼스의 연패 끊기에 관심이 쏠린다.

남자부에서는 16연승 질주 중인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23승 2패·승점 67)의 독주가 눈에 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일 안방에서 5위 삼성화재 블루팡스(8승 17패·승점 29)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16연승을 이었다. 역대 최다 연승 2위 기록이다. 1위 기록 역시 이들이 가지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5-2016시즌 당시 세운 ‘18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연승 뿐 아니라 승점까지 야무지게 챙기며 2위인 대한항공 점보스(15승 9패·승점 47)에 승점 20점 차로 앞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OK저축은행 읏맨전)부터 승기를 놓친 적 없던 현대캐피탈은 16경기 중 5경기에서 3-1승, 7경기에서 3-0승을 따내는 등 12경기에서 ‘승점 3점’씩을 쓸어담았다.

‘나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오는 5일 오후 7시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 스타즈를 상대한다.

여자부에서는 ‘5연패’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8승 17패·승점 25)가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페퍼스는 승점 2점 차로 뒤져있던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9승 16패·승점 26)가 지난달 28일 IBK기업은행 알토스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5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페퍼스는 31일 안방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기업은행에 1-3패를 당하면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테일러가 양팀 최다 24득점을 올렸지만 팀 연패를 끊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구단 최다’인 3연승과 8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예고했던 페퍼스가 지난달 16일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 패배한 후 부활의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다.

페퍼스는 오는 5일 서울 원정경기에서 만나는 ‘7위’ GS칼텍스 서울Kixx(5승 12패·승점 18)에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지난 1일 ‘외인 주포’ 실바를 앞세워 도로공사를 꺾은 GS칼텍스는 승점 7점 차로 페퍼스를 추격하고 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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