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은 尹 빠른 파면·민생 회복”
2025년 01월 30일(목) 19:50 가가
광주·전남 국회의원이 전하는 분위기
여론조사 민주당 부진에 불안감
추경·민생회복지원금 편성해야
탄핵 지지부진에 비난 목소리도
여론조사 민주당 부진에 불안감
추경·민생회복지원금 편성해야
탄핵 지지부진에 비난 목소리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광주송정역에서 귀경객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 승차장에 남은 가족들이 떠나는 이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설 연휴 광주·전남지역 지역민들은 민생 위기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을 화두로 삼았다.
연휴 동안 지역 곳곳을 살핀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은 ‘윤 대통령 파면’과 ‘민생 회복’ 등을 명절 밥상 키워드로 꼽았다.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30일 “윤 대통령에 대한 빠른 재판과 파면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진한 지지율을 보이는 민주당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컸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경제가 워낙 어렵다 보니 민생을 살려달라는 의견도 대다수였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추가경정예산과 민생 회복 지원금 등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다.
주철현(여수갑)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도 “내란으로 인한 정국 불안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자영업,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골목상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며 “12·3 내란 사태로 극심한 사회경제적 불안 상태가 지속되면서 민생경제 회복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밝혔다.
정진욱(광주 동남갑) 국회의원은 “지난 26일 검찰의 윤 대통령 구속 기소로 한숨 돌렸다면서도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과정이 남아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며 “광주시민들은 헌법재판소가 좌고우면하지 말고 윤석열 파면을 즉각 인용 결정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쳤다”고 말했다.
전진숙(광주 북구을) 국회의원은 “분명히 윤 대통령이 구속됐고 내란이 명확하지만 TV를 봐도 상황이 안정되지 않으니 불안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았다”며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가 하는 것이고, 속도가 느리지 않다고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먹고 살기 힘드니 빨리 이 판을 정리해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았다”며 “‘정말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지만 민생 문제를 풀어가는 데에도 정치적인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숨 쉴 구멍이 생긴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원(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은 “연휴 동안 아무래도 먹고 사는 민생경제와 탄핵, 대선으로 대화가 모였다”며 “‘민주당은 왜 야권 전체 포함 192 의석을 가지고도 맥이 빠졌냐’, ‘윤 대통령을 빨리 못 잡아들이고 헌재 탄핵 심판마저도 지지부진한 거 아니냐’ 등의 불만과 민주당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도 “정치 뉴스에 파묻힌 농업, 민생 등에 분노가 표출됐다. 설렘도 기대도 없는 초라한 명절 느낌”이라며 “대지도 민심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얼음장이었다. 윤 대통령 구속기소 전 당장 끌어내리라는 주문도 쇄도했다”고 밝혔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연휴 동안 지역 곳곳을 살핀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은 ‘윤 대통령 파면’과 ‘민생 회복’ 등을 명절 밥상 키워드로 꼽았다.
양부남(광주 서구을)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30일 “윤 대통령에 대한 빠른 재판과 파면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진한 지지율을 보이는 민주당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컸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경제가 워낙 어렵다 보니 민생을 살려달라는 의견도 대다수였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추가경정예산과 민생 회복 지원금 등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해 드렸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먹고 살기 힘드니 빨리 이 판을 정리해달라’는 요구가 가장 많았다”며 “‘정말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지만 민생 문제를 풀어가는 데에도 정치적인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숨 쉴 구멍이 생긴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원(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은 “연휴 동안 아무래도 먹고 사는 민생경제와 탄핵, 대선으로 대화가 모였다”며 “‘민주당은 왜 야권 전체 포함 192 의석을 가지고도 맥이 빠졌냐’, ‘윤 대통령을 빨리 못 잡아들이고 헌재 탄핵 심판마저도 지지부진한 거 아니냐’ 등의 불만과 민주당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도 “정치 뉴스에 파묻힌 농업, 민생 등에 분노가 표출됐다. 설렘도 기대도 없는 초라한 명절 느낌”이라며 “대지도 민심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얼음장이었다. 윤 대통령 구속기소 전 당장 끌어내리라는 주문도 쇄도했다”고 밝혔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