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스, ‘파죽지세’ 정관장에 속절없는 ‘4연패’
2025년 01월 26일(일) 20:55 가가
1세트 압도 후 정관장에 역전패 허용
테일러 20득점·박정아 14득점 분투
오는 31일 홈에서 IBK기업은행 상대
테일러 20득점·박정아 14득점 분투
오는 31일 홈에서 IBK기업은행 상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세트스코어 1-3 역전패를 당했다.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장소연 페퍼스 감독.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정관장 ‘13연승 돌풍’의 희생양이 되면서 4연패에 빠졌다.
페퍼스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세트스코어 1-3(25-10 21-25 16-25 17-25)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테일러가 팀 최다 20득점(공격 성공률 45%), 박정아가 47.83%의 공격 성공률로 14득점을 올렸다. 또 이한비가 8득점(33.33%), 블로킹 4개를 잡아낸 장위가 7득점(25%)을 더하며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완전한 페퍼스의 승리였다.
세트 초반 이한비·염어르헝의 공격이 폭발했고 정관장의 공격 범실로 3-0, 리드는 페퍼스가 잡았다.
4-1에서 박정아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장위도 블로킹과 속공으로 점수 차를 꾸준히 벌렸다.
페퍼스는 13-9에서 이한비 서브 에이스, 박정아 공격 성공과 정관장 서브·공격 범실 등으로 19-9까지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페퍼스, 테일러까지 가세해 득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21-9에서 박정아의 넷터치로 상대에 1점을 허용했지만 페퍼스는 흐름을 내주지 않고 테일러의 강력한 오픈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페퍼스의 팀 공격 성공률은 무려 56%로, 정관장의 21.88%에 크게 앞섰다.
그러나 정관장은 2·3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뒤집었다.
2세트에서 정관장은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를 앞세워 11-7, 4점 차로 치고 나갔고 페퍼스는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18-24 상대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박정아가 퀵오픈과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장위도 메가 공격을 막아내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상대 박은진이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세트 스코어는 동점이 됐다.
0-3으로 시작한 3세트는 상대 메가와 부키리치가 공격을 주도해 전관장이 승기를 챙겼다.
3세트에서만 9득점을 터트린 메가와 7득점의 부키리치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페퍼스의 득점 흐름을 막았고, 정관장은 20-10까지 달아났다.
12-21에서 박은서가 세트 후반부 4득점을 더하는 등 힘을 보탰지만 3세트도 정관장의 차지가 됐다.
페퍼스는 4세트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역전패를 허용했다.
4세트 초반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 양상이 벌어졌지만 5-5에서 부키리치의 백어택 성공과 박은서의 공격이 막히면서 페퍼스는 다시 뒤쳐지기 시작했다.
8-10에서 메가·부키리치·정호영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졌고 테일러의 오픈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14-19에서 상대 표승주의 퀵오픈에 장위 블로킹이 뚫리면서 정관장이 먼저 20점에 다다랐고 페퍼스는 17-24에서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그대로 패했다.
페퍼스의 팀 리시브 효율은 28.95%로 상대(18.67%)보다 높았지만 팀 공격 성공률이 39.83%로 정관장의 43.08%에 뒤처지면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날 승점을 더하지 못한 5위(8승 16패·승점 25) 페퍼스는 2승 4패로 4라운드 막을 내렸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31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페퍼스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세트스코어 1-3(25-10 21-25 16-25 17-25)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는 완전한 페퍼스의 승리였다.
세트 초반 이한비·염어르헝의 공격이 폭발했고 정관장의 공격 범실로 3-0, 리드는 페퍼스가 잡았다.
4-1에서 박정아가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장위도 블로킹과 속공으로 점수 차를 꾸준히 벌렸다.
분위기를 탄 페퍼스, 테일러까지 가세해 득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21-9에서 박정아의 넷터치로 상대에 1점을 허용했지만 페퍼스는 흐름을 내주지 않고 테일러의 강력한 오픈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정관장은 2·3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뒤집었다.
2세트에서 정관장은 ‘쌍포’ 메가와 부키리치를 앞세워 11-7, 4점 차로 치고 나갔고 페퍼스는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18-24 상대의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박정아가 퀵오픈과 블로킹을 성공시켰고, 장위도 메가 공격을 막아내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상대 박은진이 속공을 성공시키면서 세트 스코어는 동점이 됐다.
0-3으로 시작한 3세트는 상대 메가와 부키리치가 공격을 주도해 전관장이 승기를 챙겼다.
3세트에서만 9득점을 터트린 메가와 7득점의 부키리치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페퍼스의 득점 흐름을 막았고, 정관장은 20-10까지 달아났다.
12-21에서 박은서가 세트 후반부 4득점을 더하는 등 힘을 보탰지만 3세트도 정관장의 차지가 됐다.
페퍼스는 4세트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역전패를 허용했다.
4세트 초반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 양상이 벌어졌지만 5-5에서 부키리치의 백어택 성공과 박은서의 공격이 막히면서 페퍼스는 다시 뒤쳐지기 시작했다.
8-10에서 메가·부키리치·정호영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졌고 테일러의 오픈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14-19에서 상대 표승주의 퀵오픈에 장위 블로킹이 뚫리면서 정관장이 먼저 20점에 다다랐고 페퍼스는 17-24에서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그대로 패했다.
페퍼스의 팀 리시브 효율은 28.95%로 상대(18.67%)보다 높았지만 팀 공격 성공률이 39.83%로 정관장의 43.08%에 뒤처지면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날 승점을 더하지 못한 5위(8승 16패·승점 25) 페퍼스는 2승 4패로 4라운드 막을 내렸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31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