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AI페퍼스 ‘2연속 셧아웃’ 3연패
2025년 01월 23일(목) 22:50 가가
페퍼스, 한국도로공사에 0-3 셧아웃패 기록
장소연 감독 “오늘 경기 총평 내릴 수 없어”
오는 26일 대전서 ‘12연승’ 정관장과 맞대결
장소연 감독 “오늘 경기 총평 내릴 수 없어”
오는 26일 대전서 ‘12연승’ 정관장과 맞대결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셧아웃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후 아쉬운 표정으로 코트 위를 나서는 페퍼스 선수단. <KOVO 제공>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승리 사냥에 실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페퍼스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세트스코어 0-3(20-25 21-25 15-25)으로 패했다.
앞선 GS칼텍스 서울Kixx전에서도 셧아웃패를 당했던 페퍼스는 떨어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두 경기 연속으로 완패했다.
이날 페퍼스는 팀 공격 성공률 31.86%, 리시브 효율 31.25%로 42.24%의 공격 성공률과 49.06%의 리시브 효율을 보인 도로공사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박정아가 팀 최다 13득점(공격 성공률 38.71%)으로 유일한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데는 무리였다.
테일러가 9득점(20%), 이한비와 장위가 각각 8득점(28.57%), 6득점(36.36%)으로 뒤를 이었다.
1세트 초반 점수를 주고 받은 페퍼스는 6-8에서 나온 상대 배유나의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에 이어 테일러와 이한비의 오픈을 10-8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1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잡아낸 김세빈의 연속 득점과 김다은의 서브에이스, 이한비의 공격 범실 등으로 7연속 득점을 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페퍼스는 19-23에서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니콜로바의 블로킹을 뚫어냈지만, 상대 타나차의 퀵오픈과 배유나의 속공으로 1세트를 내줬다.
이한비가 2세트 선제 득점을 따내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페퍼스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번번히 도로공사에 막혔다.
장위가 속공에 성공하며 13-13을 만들었지만 이한비의 공격이 라인 밖을 벗어났고, 김세빈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한비가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21-24, 3점 차로 추격했지만 니콜로바의 후위 공격에 몸을 날린 한다혜가 디그에 실패하면서 2세트도 도로공사의 차지가 됐다.
마지막 세트에 나선 페퍼스는 20점 근처도 못 가고 맥 없이 패했다.
3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뺏긴 페퍼스는 2-5에서 연속 실점했다. 장위의 넷터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초반 흐름을 내줬다.
그리고 박수빈의 서브 네트에 걸리면서 6-16, 9점차까지 뒤처졌다.
박정아가 시간차·퀵오픈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시도했고 이한비가 후위 공격에 성공했지만, 상대의 안정적인 공수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11-19에서 박수빈의 블로킹이 타나차의 퀵오픈에 무너졌고 결국 도로공사가 이번에도 먼저 20점 고지에 다다랐다.
14-23, 어르헝이 속공에 성공했지만 강소휘와 타나차가 사이좋게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의 승패가 결정됐다.
이날 도로공사는 공격 성공률 55.26%와 리시브 효율 52.17%로 22득점을 선보인 태국 출신 아시아쿼터 타나차와 팀 블로킹 득점 8개 중에 홀로 7개를 잡아낸 김세빈을 앞세워 페퍼스를 몰아붙였다.
페퍼스는 8승 15패(승점 25)를 기록하며 5위는 유지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승점 2점 차로 턱 밑 추격을 허락했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총평 내릴 것도 없이 우리(경기)가 너무 안됐다”고 운을 떼며 “반드시 잡아서 해야 하는 부분들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고, 오늘 경기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특히 공격 효율이 6.67%로 크게 떨어진 테일러에 대해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마음과 다르게 리듬이 전혀 안 맞았다. 코트 안에서 집중력을 잃어가는 게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하다. 바로 정관장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보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추스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26일 오후 4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12연승 질주 중인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상대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페퍼스는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세트스코어 0-3(20-25 21-25 15-25)으로 패했다.
이날 페퍼스는 팀 공격 성공률 31.86%, 리시브 효율 31.25%로 42.24%의 공격 성공률과 49.06%의 리시브 효율을 보인 도로공사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박정아가 팀 최다 13득점(공격 성공률 38.71%)으로 유일한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데는 무리였다.
테일러가 9득점(20%), 이한비와 장위가 각각 8득점(28.57%), 6득점(36.36%)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1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잡아낸 김세빈의 연속 득점과 김다은의 서브에이스, 이한비의 공격 범실 등으로 7연속 득점을 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한비가 2세트 선제 득점을 따내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페퍼스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번번히 도로공사에 막혔다.
장위가 속공에 성공하며 13-13을 만들었지만 이한비의 공격이 라인 밖을 벗어났고, 김세빈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한비가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21-24, 3점 차로 추격했지만 니콜로바의 후위 공격에 몸을 날린 한다혜가 디그에 실패하면서 2세트도 도로공사의 차지가 됐다.
마지막 세트에 나선 페퍼스는 20점 근처도 못 가고 맥 없이 패했다.
3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뺏긴 페퍼스는 2-5에서 연속 실점했다. 장위의 넷터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초반 흐름을 내줬다.
그리고 박수빈의 서브 네트에 걸리면서 6-16, 9점차까지 뒤처졌다.
박정아가 시간차·퀵오픈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시도했고 이한비가 후위 공격에 성공했지만, 상대의 안정적인 공수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11-19에서 박수빈의 블로킹이 타나차의 퀵오픈에 무너졌고 결국 도로공사가 이번에도 먼저 20점 고지에 다다랐다.
14-23, 어르헝이 속공에 성공했지만 강소휘와 타나차가 사이좋게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의 승패가 결정됐다.
이날 도로공사는 공격 성공률 55.26%와 리시브 효율 52.17%로 22득점을 선보인 태국 출신 아시아쿼터 타나차와 팀 블로킹 득점 8개 중에 홀로 7개를 잡아낸 김세빈을 앞세워 페퍼스를 몰아붙였다.
페퍼스는 8승 15패(승점 25)를 기록하며 5위는 유지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승점 2점 차로 턱 밑 추격을 허락했다.
장소연 페퍼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총평 내릴 것도 없이 우리(경기)가 너무 안됐다”고 운을 떼며 “반드시 잡아서 해야 하는 부분들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고, 오늘 경기에 대해 가타부타 얘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특히 공격 효율이 6.67%로 크게 떨어진 테일러에 대해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마음과 다르게 리듬이 전혀 안 맞았다. 코트 안에서 집중력을 잃어가는 게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간이 촉박하다. 바로 정관장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보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추스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퍼스는 오는 26일 오후 4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12연승 질주 중인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상대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