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달 탐사…변화를 읽는 정확한 시선
2025년 01월 14일(화) 20:00 가가
국립과천과학관 ‘2025 미래 과학 트렌드’ 출간
자연과학부터 첨단분야까지 한권에
자연과학부터 첨단분야까지 한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립과천과학관이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을 쉽게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책 ‘2025 미래 과학 트렌드’를 펴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미래 과학 트렌드’를 출간해 천문학, 물리학, 수학 등 자연과학 영역부터 화학, 컴퓨터 공학 등 실용 첨단 분야까지 화제의 키워드를 짚었다. 이번 책에서 각 분야 현장 전문가 23인이 선정한 꼭 알아야할 최신 과학 정보 29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액체 연료를 사용한 3단 발사체다. 2021년 첫 번째 실패 이후 2022년 2차, 2023년 3차 발사에 성공했고 올해 4차 발사를 준비 중이다. 4차 발사는 주 탑재 위성으로 약 500kg의 지구 관측을 위한 인공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부탑재 위성으로 6개의 초소형위성이 선정됐다. 누리호 4차는 정부 주도로 발사했던 과거와 달리 민간 주도로 로켓 산업을 전환하는 시작점이다. 정부는 2032년까지 총 2조 132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생성형 인공지능이 더욱 확장돼 금융, 건강관리, 제조 및 로봇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데이터 분석, 자동화된 거래 시스템 개발과 음악 작곡, 영화 스토리 작성 등에서도 쓰임새를 보이고 의료진단 보조, 약물 개발 등 응용도 가능하다. 또 증강 현실, 가상 현실, 블록체인 기술과 생성형 인공지능 통합 등이 이뤄질 것이고 로봇공학 분야에서는 로봇의 인식, 판단, 행동 등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만 기술 사용과 발전에는 국제 협력과 윤리, 사회적 측면에서 균형잡힌 전략이 필요하다.
◇ 달 탐사 아르테미스프로그램
달 유인 탐사 계획이 2025년으로 다가왔다. 미국 등 여러 나라와 민간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2022년 11월에 있었던 무인 달 탐사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이었다. 오는 9월 예정된 아르테미스 2단계 ‘유인 달 스윙바’는 궤도를 따라 달을 돌고 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총 10일 일정, 68만 5000마일을 비행해 달을 돌아 지구로 귀환한다. 3단계는 2026년 9월 이후 다시 사람이 달 표면에 발을 딛고, 2028년 9월 예정인 4단계는 달에 건설된 우주 정거장을 이용하는 계획이다.
◇ 이상 강수
우리나라도 이상 강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강수 경향이 과거에 비해 한 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으로 변해간다. 기상학자들은 우리나라 강수가 극한으로 집중하는데는 가늘고 긴 띠의 형태로 나타나는 강한 수증기 수송 현상을 일컫는 ‘대기의 강’을 언급한다. 이대로 이어지면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의 40%가 심각한 물 부족을 겪는다. 담수와 지하수 등 가용 수자원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댐 용량 증대 등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 등 정책 보완이 필수적이다.
◇ AI창작과 저작권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창작물 수준이 높아지며 저작권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많은 나라가 인공지능이 만든 창작물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나라도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정의한다. 지난해 8월 영국에서 창작자권리연합이 보호 받는 저작물을 무단으로 학습에 이용하지 말고, 저작권과 저작인접권 등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저작권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한 창작물도 사회적 또는 윤리적 합의를 넘어서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반도체용 유리 기판
최근 유리를 반도체 회로 기판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로 반도체 직접 기술 한계를 풀어가려 한다.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차 등에서 대면적 유리 기판의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이다. 또 ‘맥신’이라는 새로운 나노 물질의 무한한 가능성을 본다. 최근 ‘세상을 바꿀 꿈의 물질’이라고 언급된 ‘맥신’은 전도유망한 2차원 나노물질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암의 광열 치료 등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기대가 높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액체 연료를 사용한 3단 발사체다. 2021년 첫 번째 실패 이후 2022년 2차, 2023년 3차 발사에 성공했고 올해 4차 발사를 준비 중이다. 4차 발사는 주 탑재 위성으로 약 500kg의 지구 관측을 위한 인공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가, 부탑재 위성으로 6개의 초소형위성이 선정됐다. 누리호 4차는 정부 주도로 발사했던 과거와 달리 민간 주도로 로켓 산업을 전환하는 시작점이다. 정부는 2032년까지 총 2조 132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 달 탐사 아르테미스프로그램
달 유인 탐사 계획이 2025년으로 다가왔다. 미국 등 여러 나라와 민간 기업들이 공동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2022년 11월에 있었던 무인 달 탐사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이었다. 오는 9월 예정된 아르테미스 2단계 ‘유인 달 스윙바’는 궤도를 따라 달을 돌고 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총 10일 일정, 68만 5000마일을 비행해 달을 돌아 지구로 귀환한다. 3단계는 2026년 9월 이후 다시 사람이 달 표면에 발을 딛고, 2028년 9월 예정인 4단계는 달에 건설된 우주 정거장을 이용하는 계획이다.
◇ 이상 강수
우리나라도 이상 강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강수 경향이 과거에 비해 한 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으로 변해간다. 기상학자들은 우리나라 강수가 극한으로 집중하는데는 가늘고 긴 띠의 형태로 나타나는 강한 수증기 수송 현상을 일컫는 ‘대기의 강’을 언급한다. 이대로 이어지면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의 40%가 심각한 물 부족을 겪는다. 담수와 지하수 등 가용 수자원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댐 용량 증대 등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 등 정책 보완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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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든 창작물 수준이 높아지며 저작권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많은 나라가 인공지능이 만든 창작물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나라도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정의한다. 지난해 8월 영국에서 창작자권리연합이 보호 받는 저작물을 무단으로 학습에 이용하지 말고, 저작권과 저작인접권 등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저작권을 인정받기는 쉽지 않지만 인공지능을 이용한 창작물도 사회적 또는 윤리적 합의를 넘어서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반도체용 유리 기판
최근 유리를 반도체 회로 기판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로 반도체 직접 기술 한계를 풀어가려 한다. 고성능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자율주행차 등에서 대면적 유리 기판의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이다. 또 ‘맥신’이라는 새로운 나노 물질의 무한한 가능성을 본다. 최근 ‘세상을 바꿀 꿈의 물질’이라고 언급된 ‘맥신’은 전도유망한 2차원 나노물질이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암의 광열 치료 등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기대가 높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