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왜 온누리상품권만 고집하는가” 정부 비판
2025년 01월 14일(화) 16:00
14일 SNS에 체감효과 큰 지역사랑상품권 외면, “정치적 고려 깔린 건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 정부의 온누리상품권 역대 최대 발행 방침과 관련 지역 체감 효과가 큰 지역사랑상품권을 외면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져물었다. 야당이 추진하는 정책이라는 ‘정치적 고려’가 그 배경에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14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설 명절을 맞아 최근 정부가 국민 물가 부담을 덜겠다며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며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에서만 유통되지만,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전통시장과 상가 가맹점에서 모두 사용되고 따라서 선순환 효과가 커 지역에서 정작 원하는 것은 지역사랑상품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남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7만7000개소에 달하지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은 1만여 개소밖에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전남도는 국비 지원을 받아 지역사랑상품권을 1조원 규모로 발행했지만, 올해 국비 6500억원이 전액 삭감돼 전남도 자체 예산 3500억원 규모로만 발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정부가 민생현장에서 그토록 바라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한사코 마다하고 온누리상품권만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혹시 야당이 추진하는 정책이라는 정치적 고려가 깔린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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