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자치단체, 비상계엄·탄핵 정국으로 침체된 경제 살리기 ‘안간힘’
2025년 01월 12일(일) 17:32 가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지역 경제 현장이 침체되면서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치단체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만나 격려하는 것을 비롯, 지역 핵심 산업인 석유화학 대기업들의 불황으로 일감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잇따라 찾아 경영 안정에 필요한 예비비 지원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다양한 할인 상품 판매 방안 등으로 경제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0일 순천 중앙 상점가를 찾아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소개하며 경제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전남소상공인연합회 등 순천 중앙 상가 인근 소상공인 20여명이 함께했다.
상인들은 고물가로 인한 매출 감소, 탄핵 정국으로 인한 소비 분위기 침체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중·소상공인 지원과 도민의 일상 회복, 경제적 충격 완화 등을 위해 마련한 1185억원 규모의 종합대책을 소개하고 격려했다. 국비 지원이 끊겨도 자체적으로 3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예산을 투입하고 영세 음식점업에 대한 공공요금 지원 방안, 공공·상생배달앱을 통한 소비 촉진 지원책 등은 대표적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꼽힌다.
전남 경제성장의 핵심이지만 최근 수출 부진과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도 관심사다.
최근 LG화학, 롯데케미컬 등 석유화학 분야 대기업들의 불황 여파로 기자재 제조·납품 중소기업, 유지·보수를 맡은 플랜트 분야 60여개 중소기업들은 수주 물량이 전무하거나 10분의 1로 떨어지는 등 일감이 부족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여수국가산업단지 ㈜용호기계기술 공장도 방문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전담조직을 꾸리는 한편,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용호기계기술은 여수지역 대표 플랜트 제조기업이지만 최근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매출액이 줄어 적자 전환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산업 분야 대기업 신규 투자나 유지보수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연관 중소기업도 매출이 감소해 직원들 고용 유지가 어렵다”며 고용유지, 전기료 지원 등과 함께 물량 확보를 위한 신규 대형 국가사업 등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재난 상황에 준해 올해 예비비를 편성해 매출이 감소한 석유화학 플랜트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소 배관망 구축, 지속가능항공유(SAF) 기술개발 등 대규모 국가사업을 확보해 여수산단 내 플랜트회사가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도는 설을 앞두고 1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500여개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소비 촉진 등을 위한 ‘설 명절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 진행중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만나 격려하는 것을 비롯, 지역 핵심 산업인 석유화학 대기업들의 불황으로 일감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잇따라 찾아 경영 안정에 필요한 예비비 지원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다양한 할인 상품 판매 방안 등으로 경제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전남소상공인연합회 등 순천 중앙 상가 인근 소상공인 20여명이 함께했다.
김영록 지사는 최근 중·소상공인 지원과 도민의 일상 회복, 경제적 충격 완화 등을 위해 마련한 1185억원 규모의 종합대책을 소개하고 격려했다. 국비 지원이 끊겨도 자체적으로 3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예산을 투입하고 영세 음식점업에 대한 공공요금 지원 방안, 공공·상생배달앱을 통한 소비 촉진 지원책 등은 대표적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꼽힌다.
최근 LG화학, 롯데케미컬 등 석유화학 분야 대기업들의 불황 여파로 기자재 제조·납품 중소기업, 유지·보수를 맡은 플랜트 분야 60여개 중소기업들은 수주 물량이 전무하거나 10분의 1로 떨어지는 등 일감이 부족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여수국가산업단지 ㈜용호기계기술 공장도 방문해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는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전담조직을 꾸리는 한편,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용호기계기술은 여수지역 대표 플랜트 제조기업이지만 최근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매출액이 줄어 적자 전환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버텨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산업 분야 대기업 신규 투자나 유지보수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연관 중소기업도 매출이 감소해 직원들 고용 유지가 어렵다”며 고용유지, 전기료 지원 등과 함께 물량 확보를 위한 신규 대형 국가사업 등을 요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재난 상황에 준해 올해 예비비를 편성해 매출이 감소한 석유화학 플랜트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소 배관망 구축, 지속가능항공유(SAF) 기술개발 등 대규모 국가사업을 확보해 여수산단 내 플랜트회사가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도는 설을 앞두고 1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500여개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소비 촉진 등을 위한 ‘설 명절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 진행중이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