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기관 대표 선임…정치적 개입 없어야
2025년 01월 09일(목) 00:00 가가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의 수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국가 기관이든 지자체 기관이든 대표 인사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잡음이나 설왕설래가 있기 마련이다. 특히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일 경우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이 때문인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는 문화·예술기관 수장을 뽑을 때마다 반발과 후폭풍이 거셌다. 그만큼 지역민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동안 수장 선임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장과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인선에 문화·예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오는 19일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관장 공모절차가 진행중이며, 임기 종료된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현재 마땅한 후보가 없어 적임자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립미술관장은 지역 미술문화 진흥을 위한 기획 및 상설전시를 비롯해 국내외 교류 등을 관장하며, 무엇보다 지역 신인 발굴과 창작 활성화를 견인하는 중요한 자리다. 또한 광주정신을 문화적 가치로 승화하기 위해 창설된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 최초 비엔날레라는 점에서, 대표이사는 세계 트렌드를 읽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현해야 할 전문성을 겸비해야 한다.
현재 5명의 후보자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시립미술관장은 공모를 통해 뽑아왔지만 그동안 ‘내정’이나 ‘선거대비용’이라는 구설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인 미술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명성이 퇴색해지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전문성을 가진 인사의 선임이 중요한 시기이다. 하지만 벌써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마저 있다고 한다.
예향 광주만큼은 문화·예술기관의 수장을 정치권 인물을 택하거나 낙하산식으로 결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광주시립미술관장과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 이사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임 인선에 문화·예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오는 19일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관장 공모절차가 진행중이며, 임기 종료된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현재 마땅한 후보가 없어 적임자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향 광주만큼은 문화·예술기관의 수장을 정치권 인물을 택하거나 낙하산식으로 결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